화양동성당 게시판

사도행전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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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2-10-22 ㅣ No.9446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예수

 

 1. 과월절을 하루 앞두고 예수께서는 이제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실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이 세상에서 사랑하시던 제자들을 더욱 극진히 사랑해 주셨다.

 

 2. 예수께서 제자들과 같이 저녁을 잡수실 때 악마는 이미 가리옷 사람 시몬의아들 유다의 마음 속에 예수를 팔아 넘길 생각을 불어 넣었다.

 

 3. 한편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의 손에 맡겨 주신 것과 당신이 하느님께로부터 왔다가 다시 하느님께 돌아가게 되었다는 것을 아시고

 

 4. 식탁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 뒤

 

 5.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차례로 씻고 허리에 두르셨던 수건으로 닦아 주셨다.

 

6. 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그는 "주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하고 말하였다.

 

7. 예수께서는 "너는 내가 왜 이렇게 하는지 지금은 모르지만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하고 대답하셨다

 

 8. 베드로가 "안 됩니다. 제 발만은 결코 씻지 못하십니다."하고 사양하자 예수께서는?"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이제 나와 아무 상관도 없게 된다."하였다.

 

 9. 그러자 시몬 베드로는 "주님 그러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 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10. 예수께서는 "목욕을 한 사람은 온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그만이다. 너희도 그처럼 깨끗하다. 그러나 모두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하고 말씀하셨다.

 

11. 예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 넘길 사람이 누군지 알고 계셨으므로 모두가 깨끗한 것은 아니라고 하신 것이다.

 

12.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씨고 나서 겉옷을 입고 다시 식탁에 돌아와 앉으신 다음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왜 지금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는지 알겠느냐?

 

13. 너희는 나를 스승 또는 주라고 부른다. 그것은 사실이니 그렇게 부르는 것이 옳다

 

14. 그런데 스승이며 주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15.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그대로 하라고 본을 보여 준 것이다.

 

16.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종이 주인보다 더 날을 수 없고 파견된 사람이 파견한 사람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

 

17. 이제 너희는 이것을 알았으니 그대로 실천하면 축복을 받을 것이다.

 

18. 이것은 너희 모두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나는 내가 뽑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나와 함께 빵을 먹는 자가 나를 배반하였다."고 한 성경 말씀은 이루어질 것이다.

 

19. 내가 미리 이 일을 일러 주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 너희로 하여금 내가 누구라는 것을 믿게 하려는 것이다.

 

20.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내가 보내는 사람을 받아 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 들인다.

 

 

유다의 배반을 예고하시다

 

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몹시 번민하시며 "정말 잘 들어 주어라. 너희 가운데 나를 팔아 넘길 사람이 하나 있다."하고 내놓고 말씀하셨다.

 

22. 제자들은 누구를 가리켜서 하시는 말씀인지를 몰라 서로 쳐다보았다.

 

23. 그 때 제자 한 사람이 바로 예수 곁에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의 사랑을 받던 제자였다.

 

24. 그래서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눈짓을 하며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여쭈어 보라고 하였다.

 

25. 그 제자가 예수께 바싹 다가 앉으며 "주님, 그게 누굽니까?"하고 묻자

 

26. 예수께서는 "내가 빵을 적셔서 줄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하셨다. 그리고는 빵을 젹서서 가리옷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27. 유다가 그 빵을 받아 먹자마자 사탄이 들어왔다. 그 때 예수께서는 유다에게 "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하고 이르셨다.

 

28. 그러나 그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예수께서 왜 그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아무도 몰랐다.

 

29. 유다가 돈주머리를 맡아 보고 있었기 때문에 더러는 예수께서 유다에게 명절에 쓸 물건을 사오라고 하신 줄로만 알았다.

 

30. 유다는 빵을 받은 뒤에 곧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새 계명

 

31. 유다가 나간 뒤에 에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하느님께서도 영광을 받으시게 되었다.

 

 

32.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신다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영광을 받으신다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에게 영광을 주실 것이다. 아니, 이제 곧 주실 것이다.

 

33. 나의 사랑하는 제자들아, 내가 너희와 같이 있는 것도 이제 잠시뿐이다. 내가 가면 너희는 나를 찾아 다닐 것이다. 일찍이 유다인들에게 말한 대로 이제 너희에게도 말하거니와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34.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하는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돌아가시기 전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십니다

처음에는 그분의 마음이 와닿지 않더군요 그러나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니

그분의 전부는 아니지만 아주 아주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내가 만약에 죽음을 문앞에 두고 있는데 사랑하는 자식에게 어떻게 해줄가 생각을 해보니...

주어도 주어도 안타까운 사랑을 온몸에 전율이 느끼도록 와 닿습니다.

우리는 늘 살아가면서 어떠한 일에 부딪히기도 하고 어떠한 일때문에 잘해보자고 하는것이 불화의 원인이 되는 것을 종종 봅니다.

그러한 원인 결국 내 안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서 생각한다면 과연나도 그것이 불화의 원인이 될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나 자신을 비우는 것,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다보면 큰 바위 얼굴처럼 그렇게 예수님을 닮아 가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

닮는다는것 하루아침에 되는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노력을 거쳐야만이 닮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렇게 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유혹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 오랜시간을 인고할 수 있는 끊기를 달라고 주님께 청해 봅니다. 저도 그 오랜 인내와 노력끝에 예수님을 닮은 알아서 나의 얼굴에 책임질 수 있는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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