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중고등부 코이노니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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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련 [monica36] 쪽지 캡슐

1999-07-30 ㅣ No.687

제 큰딸이 중학교 1학년인데 어른들의 강압으로 코이노니아에 갔었죠. 하룻밤도 못자고 집에 오겠다고 전화가 왔는데 순간 아찔하기도하고 판단이 안섰습니다. 이러다 잘못되는건 아닐까.

오히려 역효과가 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아는 선생님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하룻밤만 무사히 재워달라고 부탁하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연락도 없고 핸드폰도 안되고 별일 없이 잘 적응하게 해달라고 백배 빌고 또 빌었죠.

여름휴가 떠나기전엔 아이들 감기걸릴까봐 한달전부터 건강에 신경쓰고 발맛사지도 해주고 별일없이 즐겁고 건강한 휴가가 되게 해달라고 나름대로 기도도 많이한 덕분인지 정말 기도대로 잘 다녀왔고 감사의 기도도 올렸죠. 아 그래 기도의 힘이 이렇게 큰거란걸 느끼며...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딸아이의 사태(?)로 인해 제자신이 아직 멀었다는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기도는 즉각적으로 들었습니다. 오후에 선생님과 통화가 됐는데 잘 놀고 있다는 너무나 감사한 소식을 들었죠. 2박 3일의 일정을 끝내고 돌아온 딸은 내일 9시 미사에 가야하고 봉사부에도 들었고 선배언니들과 친해졌고 등등 희한한 소리를 하는거 있죠?

이게 무슨소리여! 마음이 흔들려 그래 고속버스타고 귀가해라. 했으면 이런 성과는 없었겠죠.

끝까지 참고 기다려주신 주님과 수사님들, 중등부 선생님들께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으니 청년부 수련회에 가셔서 즐겁게 지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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