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북한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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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정 [anajung] 쪽지 캡슐

2000-09-27 ㅣ No.1400

♣ 거시기 안녕들 하셔용!!

   여성시대 9월호를 읽다보니 참 재미난 얘기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중 북한 속담 및 풀이를 몇글자 적어드리오니 잘 읽어 보시구.. 많이 써주셔용..호호호


  ◈ 간다 간다 하면서 아이 셋 낳고 간다.

 

   늘 말은 하면서도 결단성이 없이 자꾸 날짜를 끌면서 안가거나 그만두지 않고 있음을 비웃어 이르는 말.

 

  ◈ 누워서 떡을 먹으면 팥고물이 눈에 들어간다.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전혀 노력을 들이지 않고 소홀히 하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이르는 말.

 

  ◈ 모기 보고 칼빼기

 

   보잘 것 없는 작은 일을 놓고 엄청나게 큰 대책을 세움을 비겨 이르는 말.

 

  ◈ 죽은 고양이가 산 고양이보고 야옹한다.

 

   전혀 맥도 못출 주제에 저보다 비할 바 없이 강한자에게 분별없이 걸고드는 경우에 비겨 이르는 말.

 

  ◈ 쪽박 쓰고 벼락을 피하랴(=쪽박 쓰고 비 피하기)

 

   몹시 당황하여 엉겁결에 어림도 없는 어리석은 방법으로 위험을 막으려 해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이르는 말.

 

  ◈ 이불 속에서 하는 일도 안다.

 

   세상에 비밀은 없는 것이므로 아무도 안 보는데서라도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함을 이르는 말.

 

  ◈ 남의 똥에 주저앉는다.

 

   남이 저지른 잘못으로 하여 애매하게 누명을 쓰거나 화를 입게 된 경우에 이르던 말.

 

  ◈ 송편으로 목을 딸 일

 

   칼대신 송편으로 억지로 목을 딸 일이라는 뜻으로 어처구니가 없이 매우 억울한 일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

 

  ◈ 등잔 뒤가 밝다.

 

   무슨 일이나 너무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는 좀 떨어져서 보는 편이 더 잘 알 수 있음을 이르는 말.

 

  ◈ 개똥참외도 가꿀 탓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도 교양만 잘 받으면 훌륭한 인물로 될 수 있음을 비겨 이르던 말.

 

  ◈ 오이 거꾸로 먹어도 제 재미

 

   어떤 일을 제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다 제 생각이 있다는 것을 이르는 말.

 

  ◈ 안다니 똥파리 (=알기는 오뉴월 똥파리)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체하는 사람을 비웃어 이르는 말.

 

  ◈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간다.

 

   아무리 슬픈 일을 당한 처지라도 굶어 죽을수는 없어 숟갈을 들게 됨을 이르는 말.

 

  ◈ 청보에 싼 개똥은 반드시 냄새가 나고야 만다.

 

   흉하거나 내용이 너절한 것은 아무리 겉을 치레하여도 그 속내가 드러나고야 만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 개구리 대가리에 찬물 끼얹기

 

   개구리는 찬물에서 사는 동물이기 때문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아무런 타격도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아무런 반응이나 보람이 없음을 이르는 말.

 

  ◈ 새우 벼락맞던 이야기

 

   다 잊어버린 지나간 일을 다시 들추어내는 쓸데없는 행동을 두고 이르는 말.

 

  ◈ 지랄병에 목침이 약

 

   못된 짓을 하는 자에게는 엄격한 징벌을 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 꺽꺽 푸드득 장끼 갈제 아르릉

  

   까투리 따라가듯 둘이 서로 붙어 다니며 떨어지지 않는 것을 형상적으로 이르던 말.

 

  ◈ 쇠똥에 미끄러져 개똥에 코 박는다.

 

   당하는 일마다 매우 어렵고 억울함을 비겨 이르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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