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용가리형과 깡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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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깡우이의 친구, 권모씨의 아드님 모기하군이 그러더군요. 요즘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이 우울하다고요. 하긴 거기에 저도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죄송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 게시판에 글이 안 올라오나?)
깡우이의 글을 읽고 있자니 따뜻해지는 마음을 금할 길이 없어 이렇게 또 글을 올리게 됐구요. 잠시 떠나는 용준이형, 그리고 깡우이, 그리고 사람들.. (이렇게 사람들이라고만 표현해서 죄송합니다.) 어제 용준이형한테 인사도 제대로 못했지만 저는 다시 돌아올 용준이형을 위해 그 아쉬움을 접기로 했습니다.(형! 제 맘 알죠?) 형!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글구 그곳에 설마 피씨방 없겠어요? 자주 게시판에 들어와요.
글구 깡우이, 네가 올라왔을 때... 그렇게 느끼게 돼서 정말 미안하다. 얘기도 많이 못해봤으니 너에 대해 잘 모르는 내게도 문제는 있지. 그런데....그런데 말이야. 꼭 그렇게 획을 그어 대듯이 다른 사람과 그냥 멀리 떨어져 있으면 될까? 단지 짧은 시간의 한 느낌 때문에 말이야. 그럼 우리들이 나누었던 시간들은 뭐가 되지? 그 짧은 시간이 더 중요한 건가? 누구나 한결 같을 수는 없다. 그들도 너처럼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서로의 사랑으로 안고 살아가야할 사람들이야. 우리가 만나는 순간에 그 사람들에게 어떤 큰 일이 있거나하면 아무리 반가와도 그걸 표현하기란 대단히 힘들 수 있어. 정말 네 마음도 알아. 네가 그런 느낌을 가진 것은 그만큼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이기에 당연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야. 하지만 우리 다시 생각해보자. 우리의 사랑을.... 그때 네가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는다.
멀리서 항상 건강하고. 그리고 열심히 생활하고.... 게시판에서나마 만나볼 수 있는 밍고형이.....
p.s : 사실 용준이형한테도 많은 얘길 하고 싶었는데....... 어제 인사도 제대로 못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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