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그대에게....

인쇄

이경호 [sio38059] 쪽지 캡슐

1999-10-13 ㅣ No.488

그대에게....

 

그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 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상관 없습니다.

지금 당신이 내곁에 있다는 것 그것 하나 만으로

행복하니까요.

그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상관 없습니다.

당신이 나를 가끔씩은 생각해 준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행복하니까요.

언젠간 그대는 나의 곁을 떠나겠지요.

안녕이라는 헤어짐의 말도없이

그냥 그렇게 끝나 버리고 말겠지요.

당신은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것이며,

머지않아 나를 잊겠지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처음부터 그댄 나 혼자만의 사랑이었으니....

하지만 그대여....!

내게 당신의 그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지 마십시요.

날 위한 어떤 말도 어떠한 몸짓도 하지 마십시요.

그럼 난 당신을 사랑하는 맘 더욱 깊어져

그 어느 누구에게도 당신을 떠나 보내지

아니할 것입니다.

 

  위의 시는 내가 한창 한 여인에게서 가슴앓이를 하고 있을 때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열병은 갑자기 찾아와서 내 마음의 상처만 남기고

어디론가 가 버렸지요. 한쪽 날개의 아픔이 커서 다시는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사랑은 언제나 아픔과 기쁨, 그리고 희망이

함께 교차하며 우리의 마음을 흔든답니다. 혼자만의 외로운 사랑을 하는

여러분 다시는 사랑하지 맙시다. 흑흑흑....우리끼리 사랑합시다.

 

언제나 사랑이 기쁨일 수는 없지요. 하지만, 언제나 슬프지만도 않답니다.

 

"용기있는자만이 미인을 얻는다."



1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