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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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룡 [jaeim] 쪽지 캡슐

1999-12-05 ㅣ No.2399

저에게 작은 소망하나가 있다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저만의 대본이 이미 작성되어

 

있었으면 하는 거랍니다. 어떤 일이든 헤쳐나갈 수가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잘 얘기할 수

 

있는 그런 해피엔딩으로 끝이나는 대본이 있었으면 한답니다.

 

바보같은 생각인가요? 하지만 요즘들어서는 절실하게 다가오는 저의 마음이랍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결정이 옳은 판단인건지.. 아무것도 자신없다는게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생활이 복잡해질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어요. 이러다간 이도저도

 

아닌 아무것도 되지 못할것 같아요.. 여러가지 생각이 한꺼번에 몰려올때면 전 그냥 잠을

 

자요.. 피하는거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하는데.. 아직 아무것도 뚜럿한게 없답니다.

 

어떻하죠?

 

그래서 오늘은 한가지 제가 무척 하고싶어하는 한가지를 결정하려고 하는데..

 

그냥 제가 드릴말은 한가지에요.. 어떤 결정이든 제가 잘 할 수 있게 축복해 달라는겁니다.

 

아시는분은 아실거에요.. 제가 얼마나 고민하고서 결정한것인지를...

 

죄송한분들도 너무 많고, 고개숙여지는 분들도 너무나 많답니다.

 

전 이렇게 생각해요.. 그래도 한 울타리 안에서 서로 볼 수 있는것만으로도 서로에겐

 

굉장한 힘이 된다는것...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사랑..

 

여러분을 사랑하고, 문정동 성당을 사랑하고, 그 곳에 있는 모든것을 사랑하는 저로서는

 

절대로 어색한 분위기를 원치않기에 이렇게 저의 마음을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하하하.. 이젠 웃고싶어요..

 

신부님 죄송해요.. 제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꼭 하고싶어요. 어떤 상황이든간에 꼭 하고 싶어요.. 저 이해해 주실거죠?

 

올바른 결정인지.. 잘못된 결정인지는 주님께서 깨우쳐 주시겠죠.. 그렇죠?

 

사랑합니다.

 

문정동 성당의 일꾼으로 언제나 그 마음으로 생활하겠습니다.   정승룡 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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