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초등부] 슬픈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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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redandblue] 쪽지 캡슐

1999-11-12 ㅣ No.1872

오제는 하루종일 울었어요.

제가 바보 같고 미안해서요.

사실 지갑을 잃어 버린지 한 삼일이 되었어요.

생각도 안했는데 목요일날 전화가왔어요..  경찰서라고. 지갑을 가진 사람을 찾았다고

그래서 저는 난생 처음으로 경찰서에 갔습니다. 거기에는 30대 중반인 남자가 있었어요. 하루하루를 노동으로 나날이 견디는 .. 너무나 불쌍하게 저를 보는데...

월요일날 주섰다고 자신도 모르게 카드를 사용할 려구 했다구..

저는 그냥 울고 말았습니다. 지갑을 잃어버려서가 아닙니다. 제가 제실수가 남의 인생을 망쳐 버린것 같아서 입니다.

형사아저씨에게 사정을 했습니다.. 제가 잘 못 했다구 용서해 달라구  다행이도 풀려날 수 있지만 신원보증이 필요 했습니다. 아무도 그 사람을 믿지 못하고 서주지았습니다..

나는 쇠칭살 문을 나왔지만 그 아저씨는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 곳에 계속 있었습니다..

나는 지하철에서까지 울 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분을 위해 기도 했습니다.

제 잘못 하나 때문에 남의 인생을 망친거 같아 아직도 마음이 아픔니다.

지금도 그 나이 때 아저씨를 만나면 아픔니다.

 

죄송해요. 어제 열락하고 안가야 하는데 정신이 없어서  .... 우리 토요일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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