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사제들에 대한 존경의 현실적 기준은 무엇일까요? [신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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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58.38.*]

2009-10-04 ㅣ No.865

 
 
+ 찬미 예수
 
 
1.
다음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집(CCCC) 및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에서 가르치는 내용들입니다. 우선, 이 가르침들을 잘 읽어 보실 것을 권합니다:
 
 
CCCC 325. 성품성사를 구성하는 품계들은 무엇인지요?
 
CCC 1554, 1593
성품성사(the sacrament of Holy Orders)들은 교회의 계통적 구조(organic structure)를 위하여 바꿀 수 없는(irreplaceable), 주교의 지위(the episcopate), 사제의 지위(the presbyterate) 그리고 부제의 지위(the deaconate), 이렇게 세 품계(degrees)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엮은이 번역).
 
주: 교황청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영어 등의 외국어로 된 위의 CCCC 문항들 및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제공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의 해당 항목들은 다음의 인터넷 주소에 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http://ch.catholic.or.kr/pundang/4/b_ot_16_c1554.htm (클릭하십시요)
 

CCCC 326. 주교 서품의 효과는 무엇인지요?
 
CCC 1557-1558
주교 서품(episcopal ordination)은 성품성사의 완전성(fullness)을 부여합니다. 이 서품은 이 서품을 받은 자, 즉 주교(bishop)를 열 두 사도들의 적법한 계승자(legitimate successor)가 되게 하며 그리고 교황 및 다른 주교들과 함께 모든 교회를 돌보는 데에 참여하기 위하여 그를 주교단(the episcopal college)에 통합합니다(integrate). 이 서품은 이 서품을 받은 자에게 가르치고(teaching), 성화시키며(sanctifying), 그리고 사목하는(ruling) 직무(offices)들을 부여합니다(엮은이 번역).
 
주: 교황청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영어 등의 외국어로 된 위의 CCCC 문항들 및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제공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의 해당 항목들은 다음의 인터넷 주소에 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http://ch.catholic.or.kr/pundang/4/b_ot_16_c1557.htm (클릭하십시요)
__________
주: 해설서 본문의 오류수정 및 내용보강 자료들은 다음의 인터넷 주소에서 제공될 예정이오니 본문 학습에 앞서 꼭 확인 바랍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update/b_ot_16.htm 
 
 
CCCC 327. 해당 지역 교회 안에서 주교에게 맡겨진 직무는 무엇인지요?
 
CCC 1560-1561
지역 교회(particular church, 개별 교회)를 돌보는 것이 맡겨진 주교는 해당 지역 교회를 위한 일치의 수장(head)이며 초석(foundation)입니다. 해당 지역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대리자(vicar)로서, 그는 목자의 직무를 수행하며 그리고 자신의 고유한(own) 사제들과 부제들에 의하여 도움을 받습니다(엮은이 번역).
 
주: 교황청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영어 등의 외국어로 된 위의 CCCC 문항들 및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제공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의 해당 항목들은 다음의 인터넷 주소에 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http://ch.catholic.or.kr/pundang/4/b_ot_22_c1560.htm (클릭하십시요)
 

CCCC 328. 사제품(priesthood)으로의 서품(ordination)의 효과는 무엇입니까?
 
CCC 1562-1567, 1595 
성령의 기름부음은 지워질 수 없는(indelible) 영적 품성(character)으로 사제를 보증하는데(seals), 이 품성은 수품자를 유일한 사제이신 그리스도에 적응하게 하여(configure)(*) 그가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동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주교들로 이루어진 품계(order of bishops)의 협조자(co-worker)로서 복음을 설교하기 위하여, 거룩한 예배, 특히 자신의 직무(ministry)가 그 힘을 얻는(draws) 성체성사를 거행하기 위하여, 그리고 열심 신자들의 목자(shepherd)가 되기 위하여, 이 서품에 의하여 그는 성별됩니다(consecrated)(엮은이 번역).
 
(*): ‘configure’ 단어를 ‘~와 동화되다’로 번역하는 대신에 ‘~(라는 귀감)에 적응하게 하다’로 번역하였는데, 이는 다음의 어원사전 설명에 따른 것이다:
 
configure 
1382, from L. configurare "to fashion after a pattern," from con- "together" + figurare "to shape" (see figure).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etymology/configur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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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교리서:
http://ch.catholic.or.kr/pundang/4/b_ot_22_c1562.htm
__________
주: 해설서 본문의 오류수정 및 내용보강 자료들은 다음의 인터넷 주소에서 제공될 예정이오니 본문 학습에 앞서 꼭 확인 바랍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update/b_ot_22.htm
 
 
CCCC 329. 사제는 자신의 합당한 직무를 어떻게 수행하는지요?
 
CCC 1568
사제(priest)는, 비록 하나의 보편적 사명(a universal mission)을 위하여 서품되었기는 하나, 개별 교회 안에서 그의 직무를 행사합니다. 이 직무는 ‘사제단(presbyterate)’을 형성하는 다른 사제들과의 성사로 결합된 형제애(sacramental brotherhood) 안에서 추구됩니다. 주교와의 하나 됨(communion, 통공, 친교) 안에서, 그리고 주교에게 종속되어, 이들은 개별 교회(지역 교회, particular church)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엮은이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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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교리서:
http://ch.catholic.or.kr/pundang/4/b_ot_23_c1568.htm (클릭하십시요)
 
 
CCCC 336. 어떠한 권위를 가지고 사제 직무는 수행하게 되는지요?
 
CCC 1547-1553, 1592
서품을 받은 사제들은, 그들의 성별된 직무(sacred ministry)의 행사에 있어, 자신 고유의 권위에 따라서도 아니고, 심지어 공동체의 명령(mandate) 혹은 위임(delegation)에 의하여서도 아니며, 오로지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위격(Person)으로 그리고 교회의 이름으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러므로 ‘직무 사제직(ministerial priesthood)’은 열심 신자들 모두에게 공통인 ‘보편 사제직(평신도 사제직)’과는 단지 그 정도에 있어서 뿐만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다른데, 이는 열심 신자들의 봉사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이 직무 사제직을 제정하셨기 때문입니다(엮은이 번역).
 
주: 직무 사제직은 예수님께서 신약 성경의 네 복음서들에서 직접 말씀으로 명하였으나(요한 복음서 1,42; 마태오 복음서 16,18-19; 요한 복음서 21,15-17; 마태오 복음서 18,18), 보편사제직은 사도들의 가르침에 근거하고 있다(요한 묵시록 1,6; 5,9-10; 1베드로 2,4-10). 따라서 누구든지 보편 사제직을 언급할 경우에는 반드시 직무 사제직을 또한 언급하여야만 할 것이다. 직무 사제직과 보편 사제직의 이러한 차이점들에 대한 엮은이의 졸글은 다음에 있으니 읽어보도록 하라: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833.htm (클릭하십시요)
 
주: 교황청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영어 등의 외국어로 된 위의 CCCC 문항들 및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제공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의 해당 항목들은 다음의 인터넷 주소에 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http://ch.catholic.or.kr/pundang/4/b_ot_26_c1547.htm (클릭하십시요)
 
2.
따라서,
 
(1) 자신이 속한 사제단의 수장(head)이시며 초석(foundation)이신 소속 교구의 교구장 주교님으로부터, 협조자로서, 위임받은 직무를 행사하시는 사제들과, 
 
(2) 그렇지 아니한, 즉 소속 교구의 교구장 주교님으로부터 어떤 직무를 위임받지 못한 혹은 위임받았던 직무의 회수를 당한, 사제들에 대한
 
구별/구분에 대하여,
 
위의 가르침들은
 
우리에게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구별/구분이 교회의 핵심 가르침들 중에서 언급되고 있는 이상,
 
평신자들이 모든 사제들을,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의 존경의 선상에 까지,
 
무턱대고 혹은 무조건적으로 동일시 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3.
평신도들의 입장에서,
 
이런 미묘한 그러나 대단히 헷갈리는 문제를 벗어나는
 
매우 쉬운 그리고 바람직한 신앙 생활이 바로,
 
소속 본당 밖의 특정한 사제의 인품에 따라, 이 특정한 사제의 말씀에 따라, 쫓아가는 신앙 생활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소속 본당에서, 본당 주임 신부님의 사목 지침에 따라, 실천하는 신앙 생활일 것입니다.
 
이는,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 자신이 속한 소속 본당의 주임 신부님 이하 보좌 신부님들께서는 소속 교구의 교구장 주교님의 사목 지침에 순명하여야 하기 때문에, 그리하여 이분들께서는 기본적으로 개별 교회에 속하는 사제단의 일치 하에 머무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교구장 주교님께서 위임해 주셨던 직무를 이분들로부터 회수를 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즉, 인사 조치를 취하시기 때문입니다.
 
 
4.
위에 전달해 드린,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집의 항목들을 이미 읽어 보셨겠지만,
 
자신이 소속 교구장 주교님으로부터 아무런 직무를 위임받지 못한 혹은, 매우 드물기는 합니다만, 과거에 위임 받았던 직무의 회수를 당한 사제는,
 
자신의 개인적 생각/주장/신념을,
 
다른 사람들에 의하여, 자연인으로서의 사적인 견해가 아닌, 공적으로 생각될 방식(복장 및 언론 포함)으로, 
 
더 이상 평신도들에게 표명하여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5.
예를 들어, 어떤 사제가 자신의 소속 교구를 벗어나, 다른 교구에서, 어떤 특정한 장소에  장기적으로 머물면서,
 
혼자가 아니라, 정례적으로 평신도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하는 것도, 
 
그러한 행위들에 해당할 것이기에,
 
예외적 조치로서, 그러한 행위들에 대한 소속 교구의 교구장 주교님의 허락을 공식적으로, 즉 공문서로, 득하지 않은 이상,
 
개별 교구의 사제단의 일치에 적응하지 않는 행위일 수도 있으므로,
 
만일 사제단의 일치를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더 나아가, 이 문제가 어떤 특정한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이상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교황청 유관 부서에 인지가 될 경우에는,
 
교회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6.
또 다른 예를 들면,
 
교황청 혹은 한국 주교회의의 경고/제재를 받은 사제들을,
 
사제라고 하여,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간주하여 무조건 존경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이유로 그분들을 존경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만..
 
그리고, 설사 과거에 이러한 경고/제재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시점에 있어 소속 교구장 주교님의 사목 지침에 잘 순종/적응하고 계신 분이라면, 평신도들이 당연히 존경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교회의 경고/제재에 대하여 반발한 과거의 모습에 대하여서도 또한 존경하여야 한다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7.
결론적으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사제들을 존경하여야 한다고 말할 때의 사제들은,
 
자신이 속한 개별 교회 사제단의 일치에 참여하여 이 일치에 지속적으로 잘 머무르고 계신 사제들을 말하는 것이지,
 
그 이외의 경우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설사 사제라 하더라도,
 
피조물인 사람의 인격은, 신앙적으로 절대로 믿을 대상이 아니기에, 절대로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어떤 사제에 대한 현실적 존경의 기준은,
 
피조물의 인격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그리스도의 대리자께서 이끄시는, 교구의 사제단의 일치에
 
충실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계시는가?,
 
그렇지 않는가?
 
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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