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마태오 13,24-43 - 가라지, 겨자씨, 그리고 누룩의 비유들 [성경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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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115.214.*]

2011-12-17 ㅣ No.1143


질문:

가라지의 비유 (마태13:24-30)에서 왜 가라지를 뽑지말라고 하셨을까????실제로 저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어 봤는데 가라지를 그냥두면 밀, 보리, 벼가 잘 자라지 못해 뽑아내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좀더 자세한 설명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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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복음서 13,24-30)

24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25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26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27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28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29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30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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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찬미 예수님

1. 들어가면서

다음은, 가톨릭 보편 교회의 전례력에 따라, 가해 연중 제15주일 복음 말씀(마태오 복음서 13,1-23)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에서 발췌한 것인데, 여기에는 예수님의 일곱 개 비유들이 포함되어 있는 마태오 복음서 제13장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이들 비유들이 예수님에 의하여 주어졌던 동기/목적 등에 대하여 올바르게 이해하여야 할 것이기에, 발췌하였습니다.

그리고 독자들의 편의를 위한 우리말 번역은 제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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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시작)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a_ot_15.htm

3. Chapter 13 of St. Matthew includes as many as seven of Jesus' parables, which is the reason why it is usually called "the parable discourse" or the "parabolic discourse". Because of their similarity of content and setting these parables are often called the "Kingdom parables", and also the "parables of the Lake", because Jesus taught them on the shore of Lake Gennesaret. Jesus uses these elaborate comparisons (parables) to explain certain features of the Kingdom of God which He has come to establish (cf. Matthew 3:2)--its tiny, humble origins; its steady growth; its worldwide scope; its salvific force; God calls everyone to salvation but only those attain it who receive God's call with good dispositions and who do not change their attitude; the value of the spiritual benefits the Kingdom brings--so valuable that one should give up everything to obtain them; the fact that good and bad are all mixed together until the harvest time, or the time of God's judgment; the intimate connection between earthly and heavenly aspects of the Kingdom, until it reaches its point of full development at the end of time.

 

3. 마태오 복음서 제13장은 일곱 개 만큼이나 많은 수의 예수님의 비유들을 포함하고  있기에, 바로 이것이 이 장이 보통 "비유 설교(the parable discourse)" 혹은 "비유적  설교(the parabolic discourse)" 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문맥과 설정에 있어서의 그들의  유사성 때문에 이들 비유들은 "하느님 나라 비유들(Kingdom parables)" 이라고 자주 불리며, 그리고 또한 "호수에서의 비유들(parables of the Lake)" 이라고 불리는데,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이 비유들을 겐네사렛 호수(the Lake Genessaret, 즉 갈릴래아  호수)의 해변가에서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 정성을 들인 비유들  (comparisons) (parables)을, 당신께서 설립하기 위하여 오셨던 나라인(마태오 복음서 
3,2를 참조하라
), 하느님 나라(the Kingdom of God)(*)의 다음과 같은 어떤 특징들을 설명하기 위하여 사용하십니다: 이 나라의 아주 작은, 겸손한 기원들; 이 나라의  지속적인 성장;  이 나라의 전세계적 범위; 이 나라의 구원을 초래하는 힘(salvific  power); 하느님께서는 모든 이를 구원(salvation)으로 초대하시나 그러나  하느님의 부르심을 선한 성향(good dispositions, 착한 마음가짐)들과 함께  받아들이고 그리고 자신들의 태도를 바꾸지 않는 자들만이 이 나라에 도달할 (attain) 수 있음; 이 나라가 가져다주는 영적 혜택들의 가치는 대단히 가치로워  그 결과 우리는 이 혜택들을 얻기 위하여 모든 것을 포기하여야만 함; 추수의 시기,  혹은 하느님의 심판의 시기까지, 선악(good and bad) 모두가 섞여있다는 사실;  이 나라가 시간의 끝에 충만한 성장(full development)이라는 그 결정적 순간(its  point)에 도달할 때까지, 지상의 및 천상의 양상들 사이의 밀접한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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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자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공생활 초기에 선포하신, 죽은 이들의 
일부 영혼들을 위한 하늘(heaven, 즉, 천당)이 아닌, 즉 지상에 이미 존재하고 
있기에 예수 재림의 날까지 천딩(heaven, 하늘)과 결코 동일하지 않은, "하느님 나라 [Kingdom of God, 즉, 하늘 나라(Kingdom of heaven), 천국]"에 대한 졸글들은 다음에  있으니 꼭 읽고 묵상하도록 하라: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intro2KH_JohnPaul_II.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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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Jesus' lips, parables are exceptionally effective. By using parables He keeps His listeners' attention, whether they are uneducated or not, and by means of the most ordinary things of daily life He sheds light on the deepest supernatural mysteries. He used the parable device in a masterly way; His parables are quite unique; they carry the seal of His personality; through them He has graphically shown us the riches of grace, the life of the Church, the demands of the faith and even the mystery of God's own inner life.


예수님의 말씀에 의한 지지를 받아(on Jesus's lips), 비유들은 예외적으로 효력이  있습니다(exceptionally effective). 비유들을 사용하심으로써 당신께서는, 그들이 교육을 받지 않거나 혹은 받았거나간에, 당신의 청중들의 주의를 유지하시며, 그리고 일상의 삶에 있어서의 가장 보통의 사물들을 써서(by means of) 당신께서는 가장 깊은 초자연적 신비들을 밝히십니다(sheds light on). 당신께서는 비유라는 수사적 기교(the parable device)를 대가다운 방식으로 사용하시고, 그리고 당신의 비유들은 전적으로 유일하며(quite unique), 그리하여 그들은 당신의 인격에 대한 증표(seal of His personality)를 가지고 있으며, 그리고 그들을 통하여 당신께서는, 은총의 풍부함, 교회의 생명(the life of the Church), 믿음의 요구(the demands of faith)들 그리고 심지어 하느님 고유의 내면적 생명의 신비를, 우리에게 사실적으로(graphically) 이미 보여주셨습니다.

Jesus' teaching continues to provide every generation with light and guidance on moral conduct. By reading and reflecting on His parables one can savor the adorable humanity of the Savior, who showed such kindness to the people who crowded around to hear Him--and who shows the same readiness to listen to our prayers, despite our dullness, and to reply to our healthy curiosity when we try to make out His meaning.

 

예수님의 가르침은 모든 세대에게 윤리적 처신에 대한 빛과 교시(敎示, guidance)를  계속하여 제공하십니다. 당신의 비유들을 읽고 묵상함으로써 우리는, 당신의 말씀을  듣고자 당신의 주변에 모였던 사람들에게 바로 그러한 당신의 친절을 보여주셨던,  구세주의 흠숭 할 만한 인성(the adorable humanity)을 맛볼 수 있으며, 그리고 바로 이 구세주께서는, 우리의 우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자 하는,  그리고, 우리가 당신의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노력할 때에, 우리의 건전한 호기심에 응답하고자 하는, 동일한 준비되어 있는 상태를 보여주십니다.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여기를 클릭하면,

마태오 복음서 제13장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전반적인 설명에 이어지는, (1)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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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리고

여기를 클릭하면, <----- 위의 질문에 대한 답글 포함

(2) 가라지의 비유, (3) 겨자씨의 비유, 그리고 (4) 누룩의 비유가 포함된, 가해 연중 제16주일 복음 말씀(마태오 복음서 13,24-30 혹은 43)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을 읽을 수 있습니다.

3. 그리고,

여기를 클릭하면

(5) 보물의 비유, (6) 진주상인의 비유, 그리고 (7) 그물의 비유가 포함된, 가해 연중 제17주일 복음 말씀(마태오 복음서 13,44-52)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을 읽을 수 있습니다.

게시자 주:

(1) 이상, 마태오 복음서 제13장에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일곱 개의 "비유" 들에 대한 나마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을 학습하였습니다.

(2) 사실, 위의 자료들은,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을 또한 참고하고 있는,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가해-II"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엮은이: 소순태)를 학습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추가적으로 마련하여, 이렇게 인터넷 각주로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당에서 위의 성경공부 해설서를 성경공부 교재로 사용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위의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을 읽고 이 성경공부 해설서의 가해 연중15-17주일 복음 말씀들을 학습하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안내 1:  매일(주일 및 대축일 포함) 미사 독서들에 대한 강론 혹은 묵상 원고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성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에 의하여 그 집필이 시작되어, 교황청립 스페인 나바르 대학교 신학과 교수진에 의하여, 2000년 대희년에 즈음하여 영어본 초판이 발행된,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성경해석을 매우 충실하게 따르는 나바르 성경 주석서로부터 발췌된 매일미사용 영어본 독서(RSV 발췌)들 및 이들에 대한 해설들을, 총 6권으로 한 질을 이루는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해설서" (출판사: 가톨릭 출판사, 엮은이: 소순태)의 각 과의 마지막 페이지의 각주로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주소인

http://ch.catholic.or.kr/pundang/4/update/....htm

에서, 사용하기 쉽도록 일목요연하게 편집하여 제공해 드리고 있으니,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안내 2: 여기를 클릭하면, 지난 달인 11월 27일에 시작된, 2012년 나해 대림 첫 주일부터 약 6개월간, 주일 미사 및 대축일의 제1독서, 제2독서, 그리고 복음 말씀들에 대한 해설을 담고 있는,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나해-I"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엮은이: 소순태)에 대한 구입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안내 3:
여기를 클릭하면, 이 책들이 교회의 출판 허가를 득한 후에 출판된 배경 설명 등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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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번역 작업에 소요된 시간: 약2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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