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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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11-11 ㅣ No.4844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21/11/19

 

어떤 분들은 성당에 일하러 오십니다. 마치 성당을 복지관처럼 여기고.

또 어떤 분들은 회합하러 오십니다. 마치 성당을 세상의 친교와 업무 장소처럼.

어떤 생각으로 무엇 때문에 성당에 오십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전 장사꾼들을 쫓아내시며 성전을 정화하시며 말씀하십니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루카 19,46)

 

이스라엘 사람들은 성전을 기도하는 곳이 아니라, 장사하는 곳으로 만들었다고 예수님께 혼이 났습니다. 사도 성 바오로는 같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신들에게 신앙을 전해준 바오로가 맞느니, 아폴로가 맞느니 분파를 이루고 분란을 일으키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다 같은 하나라고 하시면서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1코린 3,16) 라고 다그칩니다. 그리고 불륜에 빠져서 헤매는 코린토 신자들에게는 또 다시 여러분의 몸이 여러분 안에 계시는 성령의 성전임을 모릅니까? 그 성령을 여러분이 하느님에게서 받았고, 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님을 모릅니까?”(1코린 6,19) 라고 되새겨 주십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누구를 모시고 삽니까? 사도 성 바오로는 우리 마음에 성령께서 사신다고 하는데, 정말 내가 느끼기에 내 맘속에 성령께서 머물고 계시다고 여기십니까? 우리 안에 성령을 모심으로써 주님을 향한 내 마음이 더 열정적으로 설레고,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깨달음이 더 깊어지며, 주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주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용솟음치고, 그런 충동과 충만함 때문에 더욱 기쁘고 평안하며 행복해집니까? 여러분이 주 예수님 때문에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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