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주임신부님의 노란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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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자 [somi] 쪽지 캡슐

2002-03-03 ㅣ No.9462

일이 있어

은퇴식에 못가고

미사는 9시 학생미사를 다녀왔다.

 

미사후

신부님이 노란수건을 흔들고

학생들에게 인사를 하신다고

들어오셨을때

까만 수도복에 퍽이나 어울리는 색이라고

생각되었다.

신부님이 은퇴신부님이

좋아하시던 노래하나를 부르신다고

하실때 그 노래 소리...

약간 불확실하고 떨리는 그 목소리는

 

36년의 세월이 묻어 나는 것 같아

눈물이 앞을 가렸다.

내가 울줄은 몰랐던 내 짝은

자꾸만 쳐다보았다.

정?이 무서운것인가

아니면 시간이 무서운것인가?

 

신부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되세요.

그동안 속 많이 썩혀 드린 것 죄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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