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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사랑] 오사카 통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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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 [Almaz] 쪽지 캡슐

2000-10-15 ㅣ No.2965

 

두번째 글입니다...

 

후후, 인터넷이 가능해지니까 자꾸 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걸요...

서울에서나 오사카에서나 마냥 똑같은 오틸리아의 모습입니다^^

 

서울은 제법 쌀쌀하다고 하는데, 여기는 아직은 늦여름 수준인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말 미사를 다녀왔습니다.

일본의 시골성당에 우리말 미사가 있다고 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성당에 갔는데 20명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저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부들이었지요...^^

그것도 대부분은 30대 정도의 부부들이어서 아이들이 2살에서 7-8살 정도였습니다. 성당이 소란스러운 것은 말할 것도 없었겠죠... 후후

 

오사카는 일본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 중에서도 한 동네에 모여서 많이들 살고 있는데, 그래서 그 동네의 성당에서는 매주 주일미사 중에 한대가 우리말 미사라고 합니다.

 

제가 있는 동네는 한달에 한번, 한국인들이 많은 성당(이꾸노 성당)에서 신부님께서 원정을 오셔서 미사를 드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이 바로 한달에 한 번 있는 우리말 미사였던 것이죠...

 

암튼 우리 성가도 부르고 시원시원하게 기도문도 합송하고 나니 정말로 기분이 상쾌했답니다.

 

저야 이 곳에서 지낼 기간이 3개월 정도니까 덜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계속 이 곳에서 생활할 분들이기 때문에 서로 친목을 다지는 모습들도 보기 좋았습니다.

이꾸노 성당에서는 한국인들끼리 소풍도 갑니다... 11월에... 가서 야외미사도 드린다고 하는데 저는 갈 수 있을지 어떨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본당게시판을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신자분들께서 방문해 주시니까 얼마나 신선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전에 보이던 가족들 중에 요즘 잘 안보이는 가족들도 이름 좀 비춰주세여...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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