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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진 [raphael1] 쪽지 캡슐

2000-08-03 ㅣ No.1190

안녕하세요.

벌써 한달이나 지났군요.

그동안 모두들 잘 지내는지 궁금하군요.

 

그동안 이곳에 글을 올리지 못해서 죄송~~~

학교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다보니 한글사용이 잘 되질 않더군요.

지금은 인터넷까페입니다.

여기 무척 비쌉니다. 시간당...오천원정도?

그래서 빨리 쓰고 빨리 가야한답니다.

 

곧 성지순례를 간다구요?

정말 좋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가고 싶어도 못가는데...

모두들 잘 다녀오시고...몸 조심하세요.

 

저는 몇일전 이사를 했습니다.

정말 조용하고 아늑한 곳으로...

이곳은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지금 한겨울인데도 낮에는 20도 이상입니다.

헌데...밤에는 10도 이하로 내려간답니다.

그래서 감기가 떠날날이 없군요. 더욱이 난방시설이 전혀 없기때문에...

 

이곳은 정말 조용한 도시입니다.

살기 정말 좋은 곳같습니다.

한가지 흠이라면...정말 조용해서...

밤이나 주말에는 도시에서 사람 찾아보기 힘듭니다.

모두들 어디로 가는지...

여기서는 한국에서처럼 논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오후 4시만 되면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습니다.

그러니 누가 시내에 나가겠습니까...TT

 

이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군요.

이만 가봐야겠습니다.

옆에서 일본인 친구가 가자고 합니다.

그럼 바~이...

 

참! 태동아 내 주소 남긴다.

 

Chang Jin Lee

GPO Box 116

Brisbane Qld 4000

Austria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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