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중고등부샘들 또 읽어주실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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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그의 주인은 그를 불러들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악한 종아, 네가 간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그 빚을 모두 삭쳐 주었다. 내가 너를 불쌍히 여겨야 할 줄 몰랐더냐?" 그의 주인은 진노하여, 빚진 것을 모두 갚을 때까지 그를 형리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여러분이 각자 자기 형제를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여러분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입니다.(마태 18,32-35)
자비로운신 주님....
생활 속에서 저를 돌아보면 용서하기보다는 용서받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목을 조르며 빚진 것을 갚아라"하며 제 형제를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지금의 제 모습입니다.
용서란 차등화된 위치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제가 누군가를 용서할 일을 없을 것이라는 그 안일함은 어쩌면 너무 큰 이기심의 소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죄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당신 구원에 합당한 이 될 수 있도록 당신께 감히 용서를 청합니다.
훗날 진심으로 용서하지 못함이 제 자신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당신의 은총을 간구합니다.
빛이시며, 사랑이신 주님.... 갈등의 힘겨움에 주저앉아 있는 이 어린양을 살피소서 그리하여 그 영광의 날에 함께 할 수 있는 기쁨 알게 하소서....
하나되지 못함을 기도로써 당신께 용서 청하옵니다. 이 정성을... 인자로이 받아주시옵소서....
아멘....
사순의 시작과는 너무나 다른 곳으로 치닫고 있는 저를 발견하면서 제 자신에 소스라칩니다. 이 은총의 시기에 무엇을 간구하고 계십니까??? 진정한 교사로서의 바람을 무색하게 하는 것은 학생들의 부족한 주님 사랑이 아니라 부족한 우리의, 온전치 못한 주님 사랑일 것입니다.
선생님들..... 소중함을 알고 함께 할 수 있는 당신들이 있어 얼마나 감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힘을 내어 당신께 기도 드립니다.... 젊은 저들의 사랑 될 수 있도록, 당신의 도구일 수 있도록, 이 모든 것... 그대로 주님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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