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어디론가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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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희 [yoonew] 쪽지 캡슐

2000-03-29 ㅣ No.1214

월요일에는 좀 일찍 일어나서 춘천엘 가려고 했습니다.

 

또 봄이 됐나 봅니다.

 

자꾸 춘천쪽으로 가고 싶어지거든요.

 

자동차타면 자동차 탄대로 경춘가도를 달리는 시원스러움이 좋고...

 

기차타면 기차대로 경춘선의 아기자기함이 즐겁지요.

 

춘천엘 도착하면 어느 방향으로 향하든 호수를 볼 수 있어 꽤 정겹습니다.

 

고등학때부터 봄마다 갔으니까...

 

꽤 오랜 연례 행사인데 올해는 나의 게으름이 발목을 잡고 있네요.

 

춘천엔 못 갔으니 뭔가 다른 일을 하자고...

 

정말 오랜만에 오디오를 틀어놓고 몇 개의 CD를 갈아끼우며 히히낙낙했습니다.

 

매일 같이 끼고 살 것 같이 굴며 거금을 들여

 

스피커며, 씨디플레이어를 산다고 용산 돌아다니며 오디오 사던 때가 떠오르더군요.

 

신났었는데,,,

 

불과 얼마 안 가 바쁘다고 구석으로 몰고 눈길 한번 주지 않았었으니까요.

 

그러다 잠이 들었더군요. 자도 자도 졸리우니... 잠순이 같답니다.

 

오래 전 들척이다 만 책에서 잠은 도둑맞으면 언젠가는

 

되찾아간다고 써 있더니만 그게 제게는 꼭 들어맞는 말입디다.

 

그렇게 자다 깨니 엄마는 씀바귀랑 삼(작은 뿌리를 양념한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니 그 맛도

 

특이하더군요)이랑 무쳐 풋풋한 저녁상 준비하고 계시더군요.

 

미안해서 저녁 설겆이는 제가 하고... 히히...

 

참, 가끔 밥상에 풋풋한 봄을 올려보세요. 아주 좋더군요.

 

그냥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봅니다.

 

정말이지 요즘은 어디론가 훌적 떠나고 싶어지는군요.

 

계절 탓인가’하는 생각도 없잖아 있군요.

 

정말이지 빠른 시일안에 춘천으로 훌적이 떠나려합니다.

 

심신이 많이 지쳐있던 제가 훌훌 털고 새로이 시작하기위해....

 

새로이 일어서기위해서요.

 

여러분들도 무언가 기분전환할 일들을 꾸며 보세요.

 

일에 공부에 지친 심신을 위해서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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