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재신이 면회 후기!! ^^

인쇄

진유정 [gksmsla] 쪽지 캡슐

2000-11-20 ㅣ No.5420

안냐세여~ 유정임미다.. 헤~

현규 오빠야가 철원에 다녀온걸 썼으니.. 나두 써야지..

음.. 어제 성가대 언니 오빠들이 철원에 갔을 때 그시간엔 유정이두 충주에 있었어요..

재신이 부모님, 할머니, 규남이, 성배, 가영이, 보경이,정은이, 재신이 친척형, 학신이 오빠

와 함께 말이죠..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6주 후반기 교육을 더 하고 나서..

그리고 2주교육을 마칠 준비를 하고 있는.. 자대배치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재신이를 위해서.. 그리고 그리움을 가지고 있던 분들을 위해서..

차를 타고 두시간 반쯤 갔을까.. 헤매이다가 겨우 찾아.. 경찰학교에 도착을 했어요.

차를 타고 학교 안으로 들어가니 교육생 모두들 자기의 짐을 깔고 줄맞춰 앉아..

면회온다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모양이었어여..

근데 옷이 다 똑같으니.. 누가 누구인줄 알아야져..

근데.. 어떤 쪼만한 군바리가 자기만한 가방을 메고 갑자기 일어나더니..

"엄마~" 그러는거였어여..

엄마!?!? 어머니가 더 어울릴듯한 군바리가 엄마라니..

흠냐.. 어쨌던 그군바리는 재신이었죠.. 이런.. 못알아볼뻔 했어요..

얼굴이 정말루 거짓말안하구 진짜진짜 반쪽이더라구여..

"엄마~"를 부를 사람은 재신이를 본 우리들이었죠..

허거덕~ 물어보니.. 13키로나 빠졌다는군여.. 배도 쏘옥~ 들어가고 얼굴이 뽀쪽해지고..

ㅡㅡ;; 아무튼 다들 놀라실꺼예여.. 쪼만해 보이던데여.. ㅡㅡ;;

자대배치 받으면 도루 다 찐다지만..

그래서 유정이두 다이어트 하기루 했담미다.. 히히.. 맨날 하는 말이지만여..

석이 오빠가 특히 구박할꺼예여.. 음냐..

아무튼 살이 빠지니.. 인물이 더 나긴 하던뎅.. 가슴이 아픈 이유는 뭐였는지 모르겠어여..

보낼때와는 다른 야윈모습을 보아서 일까요!?!?

너무 보구 싶었는데.. 반가운 인사두 제대루 못하구.. 갈때두 제대루 인사못하구..

돌아가야하는 시간.. 재신이가 차에 그냥 타버리려는 유정이를 끄집어 냈어여..

재신 : "건강해~"

유정 : "응~"

흠..

유정 : (독백)’미안해~ 너두 건강해’

재신이가 듣지 못하게 혼자 맘속으로 말을 해버리고 차를 탔어여..

차가 출발하는데 눈물이 뚝!! 뚝!! 뚝!! 엉~~

그래두 다행이예여.. 재신이 앞에선 한번두 안울었으니.. 바보라고는 안하겠죠!?!?

그냥 시침때면 모르겠죠.. ^^;;

오늘 아침에 7시에 한참 잠을 자는데... 전화가 왔어여..

어제 왜 말두 없구 그랬냐구여.. 근데 할말이 없더군여.. 말이 하기 싫었던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그럴 수밖에 없었던걸.. 굳이 말하고 싶진 않더군여..

그냥 느꼈음 하는데.. 곰탱이 재신이가 느끼려는지.. ^^;;

곧 몇일이따가 자대배치를 받겠지만.. 서울로 올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때까지 많이 그리울꺼예요..

아직두 하느님한테는 어떻게 기도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여..

면회가기 쉬운곳으로 해주세요.. 아니면 편한곳으로 가게 해주세요..

흠.. 둘다하고 싶지만.. 하느님이 유정이 욕심꾸러기 라구 하나두 안들어주면 안되잖아요.

아무튼 건강했으면 좋겠어여.. 재신이를 아시는 모든 분들..!!

맨날 기도 하라구 하지 않을께여.. 그냥 이거 다 읽으시면여..

화살기도 하구 닫기 해주실꺼죠!?~

그럼 오늘같이 비오는날 모두들 기분 쳐져 있지 말구여..

힘내시구여.. 항상 행복하시구여..

그럼 이만 휘리릭~



10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