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이사야서 64장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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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paulakim] 쪽지 캡슐

2003-10-07 ㅣ No.3465

나뭇가지가 불에 활활 타듯, 물이 펄펄 끓듯,

당신의 원수들은 당신의 이름을 알게 되고

민족들은 당신 앞에서 떨 것입니다.

 

당신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입니다.

 

일찍이 아무도 들어 보지 못한 일,

일찍이 아무도 보지 못한 일,

당신밖에 그 어느 신이 자기를 바라보는 자에게

이런 일들을 하였읍니까?

 

정의를 실천하고 당신의 길을 잊지 않는 사람이

당신 눈에 띄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읍니까?

당신께서 이렇듯이 화를 내선 것은

우리가 잘못을 저지르고 처음부터 당신께

반역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부정한 사람처럼 되었읍니다.

기껏 잘했다는 것도 개짐처럼 더럽습니다.

우리는 모두 나뭇잎처럼 시들었고

우리의 죄가 바람이 되어 우리를 흽쓸어 갔읍니다.

 

당신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는 자도 없고

당신께 의지하려고 마음을 쓰는 자도 없읍니다.

당신께서 우리를 외면하시므로

우리는 각자 자기의 죄에 깔려 스러져 가고 있읍니다.

 

그래도 야훼여, 당신께서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진흙, 당신은 우리를 빚으신 이,

우리는 모두 당신의 작품입니다.

 

야훼여, 너무 노여워 마십시오.

우리 죄를 영원히 기억하지는 마십시오.

굽어 살펴 주십시오.

우리는 모두 당신의 백성입니다.

 

당신의 거룩한 성읍들은 폐허가 되었읍니다.

시온은 무인지경이 되었고

예루살렘은 쑥밭이 되었읍니다.

 

우리 선조들이 모여 당신을 찬양하던 곳,

그 웅대하던 우리의 성전이 불에 타 버렸고

귀중하게 여기던 모든 것이 망그러졌읍니다.

 

야훼여, 이렇게 되었는데도 당신께서는 무심하십니까?

우리가 이렇듯이 말못하게 고생하는데도

보고만 계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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