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6/21(월)

인쇄

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6-21 ㅣ No.3302

다해 연중 제 12주간 월요일

 

복음 : 마태 7,1-5

 

남의 이빨 사이에 낀 고춧가루는 봐도...

 

남을 저울질하고 단죄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도 저울질 당하고 단죄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남의 이빨 사이에 낀 고춧가루는 봐도 자신의 이빨 사이에 '삐뽀삐뽀' 불난 것은 모르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간혹 보면 사람들의 책 읽는 습관 중에 처음만 읽다가 끝까지 읽지 않는 사람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대할 때만큼은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혹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책을 덮듯이 그 사람에 대해서 덮어두고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서 끝까지 책을 덮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애정어린 사람이 될 수 있을 때 비로소 나도 하느님께로부터 사랑받는 존재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나의 주님은 나에 대해서 덮어두고 구석에 처박아 두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주님은 나를 끝까지 구석구석 읽어 주시는 분이시랍니다.



1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