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성당 안의 의자가 불편하지 않으십니까?

인쇄

최진영 [74bluecomo] 쪽지 캡슐

2003-12-30 ㅣ No.2906

성당 안의 의자가 불편하지 않으십니까?

 

누구나 경험해 보지 않으면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없을 겁니다.

저 역시 성당의 의자가 불편하다고 생각해 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르신들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나이가 들고 살이 빠지고..

그러다 보니 맨 바닥에 앉기가,

혹은 얇은 방석이 깔린 나무 의자에 앉기가 힘드시다고 합니다.

못내 불편하여 방석을 성당에 가져다 놓았더니

어느날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누가 그런 것을 가져갔는지.."

하시지만..

제 성급한 생각엔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치워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아닐지도 모르겠지만요.

 

글쎄요...

성당의 의자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소수의 몇 사람 때문에

어떤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할 순 없지만요.

누군가의 불편함도 돌아볼 줄 아는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누구나 세월이 지나면 늙기 마련이고..

딱딱한 의자에 앉는 것이 버거운 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2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