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성당 안의 의자가 불편하지 않으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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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의 의자가 불편하지 않으십니까?
누구나 경험해 보지 않으면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없을 겁니다. 저 역시 성당의 의자가 불편하다고 생각해 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르신들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나이가 들고 살이 빠지고.. 그러다 보니 맨 바닥에 앉기가, 혹은 얇은 방석이 깔린 나무 의자에 앉기가 힘드시다고 합니다. 못내 불편하여 방석을 성당에 가져다 놓았더니 어느날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누가 그런 것을 가져갔는지.." 하시지만.. 제 성급한 생각엔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치워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아닐지도 모르겠지만요.
글쎄요... 성당의 의자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소수의 몇 사람 때문에 어떤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할 순 없지만요. 누군가의 불편함도 돌아볼 줄 아는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누구나 세월이 지나면 늙기 마련이고.. 딱딱한 의자에 앉는 것이 버거운 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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