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일어나라구~~ 다시한번 크게~ 소리도 질러 봅니다...그러나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발로 깨우는 것이 약한게 아닌가 싶어...
마지막으로 공중에서 내려앉았다.이봐~~~강남가야지~~~
나 혼자 어떻게 애들하고 강남가라고...이게 꿈 이기를......ㅠㅠ
부부 제비가 함께 날아가다가 부인제비가 차에 받혔습니다.
도로에 쓰러져 있는 부인 제비......
처음에는 어리 둥절 해 합니다...
왜그러지....???.
도저히 믿기지 않은지...
서서히 소리를 쳐 불러봅니다...
이봐 일어나 ~
여보~
잠시 정신잃은겨???
차가 온다고 어서 일어나....
그러나 대답이 없습니다.ㅠㅠ
조금전 함께 벌레잡아 먹으며 조잘거리고 놀았는데....
이봐~~~
장난하지 말고 어서 일어나 집에 가자고......~
서서히 다가가 흔들어 깨워봅니다.
조금 세게 발로 흔들어 깨웁니다...
그러나..
그러나...
움직이지 않습니다.....
날개 짓을 하며 더욱 세게 흔들어 깨워봅니다.
그러나...
그러나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ㅠㅠ
떳다를 반복하며 심장 마사지를 해 봅니다.
힘들어 보이지만 멈추지를 않습니다....ㅠㅠ
그러나 쉽사리 포기하지않습니다.
이제는 소리를 질러봅니다.
여보~~~
일어나라구~~
애들한테 갔다가~
당신 진짜로 오래자는겨~~~~
장난 그만하고 일어나~~~
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ㅠㅠ
그러나 끝내 일어나지 않습니다...
목놓아 웁니다.ㅠㅠ
나 혼자 어찌....ㅠㅠ
제발...
제발........
이게 꿈 이기를..
그대를 위한 겨울 기도
차가운 바람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의 가난한 작은 마음을 위해
하얀 눈으로 물들여 곱게 빈 여백 채워주소서
마지막 남아 흔들리는 갈대밭
새들의 빈 둥지마다 가득 채워진 마음
얼지 않는 따스한 집 한 채 흩어진 내 가슴에 지어
모두 넉넉한 마음 안아
가난한 모두가 그 안에 편안하게 들게 하소서
날은 추워도
어둠 속에서 별들이 깜박이며 빛을 냅니다
별들이 있어 춥지 않은 하늘 먼 뭇별 하나 따서
모두의 가슴에 담아두고 등불이게 하소서
빈자리는 그리움 채워주어
사랑할 수 있는 따스한 겨울이게 하소서
가난한 내 삶의 한 고비 지금은 모두 쫓겨나
오늘은 비록 텅 빈 가슴이지만
마음마다 하얀 눈을 내려주어
눈빛 보다 맑은 마음 지녀 겨울의 꿈으로
오래 지니고 살도록 모든 고통을 덮어 주소서
혼자 길들일 수 없는 가슴앓이 하던 지난 밤
밖에 차가운 바람이 아픔의 병이 되더라도
눈 속에 작은 들꽃으로 피어나
외로운 시간을 넘으며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고 사랑은 오직 하나이게 하소서
이 겨울은 모든 이에게 눈길 위에 따듯한
발자국 남겨 그리움으로 남게 하소서
조금도 시들지 않는 사랑의 자국 남게 하소서
- 좋은글중에서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