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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절 -22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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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1-07-13 ㅣ No.3234

 
 
이스라엘이 승리하다
13그때에 한 예언자가 이스라엘 임금 아합에게 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큰 무리를 본 적이 있느냐? 오늘 내가 그들을 너의 손에 넘겨주리니 , 너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
14 '누구를 시키시렵니까?" 하고 아합이 묻자 예언자가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방 장관들의 젊은 부하들을 시켜서 할 것이다. '" 아합이 다시 "누가 공격을 시작할까요?" 하고 묻자,"임금님이십니다. " 하고 예언자가 대답하였다.
 
15 그리하여 아합이 지방장관들의 젊은 부하들을 사열하니, 이백삼십이 명이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전군을 사열하니 모두 칠천 명이었다.
 
16그들은 정오에 싸우러 나갔는데 , 그때에 벤 하닷은 자기를 돕는 임금 서른 두 명과 함께 여전히 초막에서 취하도록 술을 마시고 있었다.
 
17 지방 장관들의 젊은 부하들이 먼저 나갔다. 벤 하닷이 정찰대를 내보냈는데, 그들이 "사마리아에서 군사들이 나왔습니다. " 하고 보고하였다.
 
18벤 하닷은 "그들이 화친을 하러 나왔다 하더라도 사로잡고, 싸움을 하러 나왔다 하더라도 사로잡아라. " 하고 명령을 내렸다.
 
19 그러나 그들 , 곧 지방 장관들의 젊은 부하들과 그 뒤를 따르는 병사들은 이미 성읍에서 나와,
 
20저마다 닥치는 대로 쳐 죽였다. 마침내 아람군이 도망치게 되자, 이스라엘 군이 그들을 뒤쫓았다. 아람 임금 벤 하닷은 말을 타고 기병들과 함께 빠져나갔다.
 
21그러자 이스라엘 임금도 나가서, 말과 병거를 쳐부수고 아람군을 크게 무찔렀다.
 
22그 예언자가 다시 이스라엘 임금에게 나아가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임금님께서는 용기를 내시고 무엇을 하셔야 할지 헤아려 보십시오. 해가 바뀌면 아람 임금이 다시 임금님을 치려고 올라올 것입니다."
 
아람군이 다시 쳐들어오다
23아람 임금의 신하들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그들의 신은 산악 지방의 신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우리보다 강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과 평지에서 싸우면 틀림없이 우리가 그들보다 강할 것입니다.
 
24그러니 이렇게 하십시오. 임금들은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시고, 그 대신 총독들을 거기에 배치하십시오.
 
25 그리고 임금님에게서 떨어져 나간 군대와 군마와 병거의 수만큼 그대로 모집하십시오. 그런 다음에 평지에서 그들과 싸우면 틀림없이 우리가 그들보다 강할 것입니다. "그는 신하들의 말을 듣고 그대로 하였다.
 
26해가 바뀌자, 벤 하닷은 아람군을 소집하여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 아펙으로 올라갔다.
 
27이스라엘 자손들도 소집되어 양식을 지급받고는 그들을 치려고 나아갔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람군 앞에 진을 쳤으나, 들판을 가득 메운 아람군에 비하면 마치 작은 두 염소 떼 같았다.
 
28그때에 하느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임금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람군은 주님이 산악 지방의 신이고, 평야의 신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저 대군을 모두 너의 손에 넘겨 주리니,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 "
 
29양쪽 군대는 서로 마주 보고 이레 동안 진을 치고 있다가, 이레 째 되는 날에 드디어 싸움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날 하루 만에 아람군의 보병 십만을 쳐 죽였다.
 
30나머지 적군은 아펙 성읍으로 도망쳤는데 , 마침 성벽이 나머지 이만 칠천 명 위로 무너져 내렸다.
벤 하닷은 도망쳐서 성안의 어느 골방으로 들어갔다.
 
31 그때에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저희가 듣자하니, 이스라엘 집안의 임금들은 자애롭다고 합니다. 저희가 허리에 자루옷을 걸치고 머리에 줄을 감고 , 이스라엘 임금에게 나가게 해 주십시오. 혹시 그가 임금님의 목숨을 살려 줄지도 모릅니다."
 
32그리하여 그들은 허리에 자루옷을 두르고 머리에 줄을 감고 , 이스라엘 임금에게 가서 간청하였다. "임금님의 종 벤 하닷이 '저의 목숨을 살려 주십시오. ' 하고 빕니다."그러자 아합은 "그가 아직도 살아 있느냐? 그는 나의 형제이아. " 하고 말하였다.
 
33그 사람들은 이것을 좋은 징조로 보고 아합에게서 얼른 그 말을 받아 말하였다. "예 벤 하닷은 임금님의 형제입니다," 그러자 아합이 "가서 그를 데려오너라. " 하고 일렀다. 벤 하닷이 이스라엘 임금에게 나오니, 아합 임금은 그를 자기 병거에 오르게 하였다.
 
34벤 하닷이 아합 임금에게 말하였다. "나의 아버지가 임금님의 아버지에게 빼앗은 성읍들을 돌려 드리겠습니다. 나의 아버지가 사마리아에 특별 구역을 두었듯이, 임금님도 다마스쿠스에 특별 구역을 두십시오. " 이에 아합은 " 그러면 그  조건으로 당신을 놓아주리다. " 하고 말한 다음, 그와 계약을 맺고, 그를 놓아 주었다.
 
한 예언자가 아합을 저주하다
35예언자 무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의 말씀에 따라 , 자기 동료에게 "나를 때려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사람이 때리기를 거절하자,
 
36그 예언자가 말하였다. "자네가 주님의 소리에 순종하지 않았으니 , 나를 떠나서 가다가 사자를 만나 죽을 것이네." 과연 그 사람은 그를 떠나서 가다가 사자를 만나 죽었다.
 
37그 예언자가 또 다른 사람을 만나서 "나를 때려라." 하고 말하였다. 그 사람은 예언자를 때려 상처를 입혔다.
 
38예언자는 눈을 천으로 감아 변장한 채 , 길에서 임금을 기다렸다.
 
39임금이 지나가는데, 그가 임금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임금님, 이 종이 싸움터 한복판으로 나아갔는데, 어떤 병사가 돌아서서 포로를 하나 데리고 저에게 와서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 사람을 감시하시오. 만일 놓칠 경우에는 그대의 목숨으로 이 사람의 목숨을 대신하든지, 아니면 은 한 탈렌트를 물어 내야 하오."
 
40그런데 이 종이 이 일 저 일을 하는 사이에 그 사람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 이 말을 듣고 이스라엘 임금은 말하였다. "그렇다면 판결은 너 스스로 내린 것이니, 그대로 당해야 한다."
 
41그러자 그 예언자는 눈에 감은 천을 서둘러 풀었다. 그제야 이스라엘 임금은 그가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임을 알아보았다.
 
42예언자가 임금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에게 온전히 바쳐야 할 자를 손에서 풀어 주었다. 그러니 그를 대신하여 네가 죽고, 그의 백성을 대신하여 너의 백성이 죽을 것이다."
 
43이스라엘 임금은 속이 상하고 화가 나자, 사마리아에 있는 자기 궁전으로 돌아갔다.
 
아합이 나봇의 포도밭을 빼앗다
21
1 그 뒤에 일어난 일이다.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이즈르엘에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포도밭은 사마리아 임금 아합의 궁 곁에 있었다.
 
2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포도밭을 나에게 넘겨주게. 그 포도밭이 나의 궁전 곁에 있으니, 그것을 내 정원으로 삼았으면 하네. 그대신 그대에게는 더 좋은 포도밭을 주지. 그대가 원한다면  그 값을 돈으로 셈하여 줄 수도 있네."
 
3그러자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는 제가 제 조상들에게서 받은 상속 재산을 임금님께 넘겨 드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4 아합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자기에게," 제 조상님들의 상속 재산을 넘겨 드릴 수 없습니다." 라고 한 말에 속이 상하고 화가 나서 궁전으로 돌아갔다. 아합은 자리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음식을 들려고도 하지 않았다.
 
5그의 아내 이제벨이 들어와서 물었다. "무슨 일로 그렇게 속이 상하시어 음식조차 들려고 하지 않으십니까?"
 
6임금이 아내에게 말하였다. "실은 내가 이즈르엘 사람 나봇에게 '그대의 포도밭을 돈을 받고 주게, 원한다면 그 포도밭 대신 다른 포도밭을 줄 수도 있네. ' 하였소. 그런데 그자가 '저는 포도밭을 임금님께 넘겨 드릴 수 없습니다' 하고 거절하는 것이오."
 
7그러자 그의 아내 이제벨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에 왕권을 행사하시는 분이 바로 당신이십니다. 일어나 음식을 드시고 마음을 편히 가지십시오. 제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당신께 넘겨 드리겠습니다. "
 
8 그 여자는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를 써서 그의 인장으로 봉인하고 , 그 편지를 나봇이 사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에게 보냈다.
 
9 이제벨은 그 편지에 이렇게 썼다. "단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의 첫자리에 앉히시오.
 
10 그런 다음, 불량배 두 사람을 그 맞은쪽에 앉히고 나봇에게, '너는 하느님과 임금님을 저주하였다. ' 하며 그를 고발하게 하시오. 그러고 나서 그를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이시오."
 
11그 성읍 사람들, 곧 나봇이 사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은 이제벨이 보낸 전갈 그대로, 그 여자가 편지에 써 보낸 그대로 하였다.
 
12 그들이 단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의 첫자리에 앉히자,
 
13불량배 두 사람이 들어와서 그 맞은쪽에 앉았다. 불량배들은 나봇을 두고 백성에게 " 나봇은 하느님과 임금님을 저주하였습니다. " 하고 말하며 그를 고발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나봇을 성 밖으로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인 다음,
 
14 이제벨에게 사람을 보내어"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 하고 전하였다.
 
15 이제벨은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 아합 임금에게 말하였다. "일어나셔서 ,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돈을 받고 넘겨주기를 거절하던 그 포도밭을 차지하십시오.  나봇은 살아 있지 않습니다. 죽었습니다."
 
16나봇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아합은 일어나,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차지하려고 그곳으로 내려갔다.
 
17 그때에 주님의 말씀이 티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내렸다.
 
18"일어나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 임금 아합을 만나러 내려가거라. 그는 지금 나봇의 포도밭을 차지하려고 그곳에 내려가 있다.
 
19그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주님이 말한다. 살인을 하고 땅마저 차지하려느냐?'
그에게 또 이렇게 전하여라. '주님이 말한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던 바로 그 자리에서 개들이 네 피도 핥을 것이다. ' "
 
20아합 임금이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이 내 원수! 또 나를 찾아왔소?"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또 찾아왔습니다. 임금님이 자신을 팔면서까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21'나 이제 너에게 재앙을 내리겠다. 나는 네 후손들을 쓸어버리고, 아합에게 딸린 사내는 자유인이든 종이든 이스라엘에서 잘라 버리겠다.
 
22 나는 너의 집안을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의 집안처럼 , 그리고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안처럼 만들겠다. 너는 나의 분노를 돋우고 이스라엘을 죄짓게 하였다.'
 
23 주님께서는 이제벨을 두고도, '개들이 이즈르엘 들판에서 이제벨을 뜯어 먹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4 '아합에게 딸린 사람으로서 성안에서 죽은 자는 개들이 먹어 치우고, 들에서 죽은 자는 하늘의 새가 쪼아 먹을 것이다. ' "
 
25 아합처럼 아내 이제벨의 충동질에 넘어가 자신을 팔면서까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른 자는 일찍이 없었다.
 
26아합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아모리인들이 한 그대로 우상들을 따르며 참으로 역겨운 짓을 저질렀다.
 
아합이 뉘우치다
27 아합은 이 말을 듣자, 제 옷을 찢고 맨몸에 자루옷을 걸치고 단식에 들어갔다. 그는 자루옷을 입은 채 자리에 누웠고, 풀이 죽은 채 돌아다녔다.
 
28 그때에 티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주님의 말씀이 내렸다.
 
29"너는 아합이 내 앞에서 자신을 낮춘 것을 보았느냐? 그가 내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으니,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내가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 그러나 그의 아들 대에 가서 그 집안에 재앙을 내리겠다."
 
아합이 라못 길앗을 되찾으려 하다
22
1 그 뒤에 아람과 이스라엘 사이에는 세 해 동안 연이어 전쟁이 없었다.
 
2 세 해째가 되자 유다 임금 여호사팟이 이스라엘 임금에게 내려갔다.
 
3이스라엘 임금이 자기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 그대들은 라못 길앗이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아오? 그런데 우리는 아람 임금의 손에서 그것을 다시 찾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소. "
 
4 그러고 나서 여호사팟에게 말하였다. "나와 함께 싸우러 라못 길앗으로 가시겠습니까 ?" 여호사팟이 이스라엘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나나 임금님이나, 내 백성이나 임금님 백성이나 , 내 군마나 임금님 군마나 다 한편입니다. "
 
5이럭게 말하고 나서 여호사팟은 "그러나 먼저 주님의 뜻을 문의하시지요." 하고 이스라엘 임금에게 말하였다.
 
6그러자 이스라엘 임금은 예언자들을 사백 명가량 모아 놓고 물었다. "내가 라못 길앗으로 싸우러 가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그만두는 것이 좋겠소?" 그들이 대답하였다. "올라가십시오. 주님께서 라못 길앗을 임금님 손에 넘겨주실 것입니다."
 
7여호사팟이 물었다. "이들 말고 우리가 문의할 만한 주님의 다른 예언자는 없습니까?" 
 
8이스라엘 임금이 여호사팟에게 대답하였다. "주님의 뜻을 문의해 줄 이가 아직 한 사람 더 있기는 합니다. 이믈라의 아들 미카야인데, 나는 그를 싫어합니다. 그는 나를 두고 좋게 예언하지 않고 나쁘게만 예언합니다." 여호사팟이 말하였다. "임금으로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
 
9그러자 이스라엘 임금은 내시 하나를 불러, "이믈라의아들 미카야를 빨리 데려오너라. " 하고 일렀다.
 
10그때에 정장을 한 이스라엘 임금과 유다 임금 여호사팟은 사마리아 성문 어귀의 타작마당에 마련된 왕좌에 앉아 있었고, 그들 앞에서는 모든 예언자가 예언하고 있었다.
 
11 크나아나의 아들 치드키야는 쇠로 뿔들을 직접 만들어 가지고 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이 뿔들로 아람인들을 들이받아 전멸시킬 것이다.' "
 
12 그러자 다른 예언자들도 모두 같은 예언을 하며 말하였다. "라못 길앗으로 올라가 승리를 거두십시오. 주님께서 그곳을 임금님 손에 넘겨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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