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소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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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4-08-01 ㅣ No.12859 (십자성호를 그으며)
소나기 / 하석(2014. 7. 31)
장미가 장맛비 없이 지나치니, 올 여름 농사가 크게 걱정되는 때, 이 큰 기상이변이 불안스러워지네.
중복 지난 햇볕 따가워도 광릉수목원 숲엔 맑은 공기에 상쾌한 그늘 있네.
그래도 그늘을 나서면 따가운 햇볕, 십 여일 지나면 입추이련만 불볕더위는 안간힘을 다 쏟나.
흐렸다 좀 맑았다 하던 날씨가 갑자기 후두득 소리와 함께 소나기를 잠시 쏟아 부으니 시원하네.
더위에 지쳤던 숲, 소나기 샤워에 싱그러워진 잎들은 좋아서 방긋방긋, 잎마다 맑은 물방울 반짝이니 생기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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