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희망의 문턱을 넘어
    
    
    
    - 용혜원
    
    
    오 주님!
    세상은 소리들의 
    집합소 같습니다
    
    
    
    큰 소리, 작은 소리, 
    고통과 절망의 아픈 소리
    즐거운 비명과 웃음 소리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
    음악소리 텔레비전, 
    차 소리, 빗소리, 바람 소리
    너무나 많습니다
    
    
    
    도시에서는 
    모든 것들이 
    조용하기를 포기하고 
    떠들어대는 것만 같습니다
    
    
    
    숲길을 걸으면 
    모든 나무들이 
    조용히 묵상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물을 묵상하며
    하느님의 섭리를 깨닫습니다.
    
    
     
  
희망의 문턱을 넘어
    
    
    
    
    
    
    주님!
    제가 좀더 
    사랑하지 못하였기에 
    십자가 앞에서 
    사랑을 새롭히는
    사순절이 되면
    닦아야 할 유리창이 
    많은 듯 제 마음도
    조금씩 바빠집니다.
    ........................
    ........................
    
    
    주님!
    제가 좀더 
    침묵하지 못하였기에
    십자가 앞에서 침묵을 
    배우는 사순절이 되면
    많은 말로 저지른 
    저의 잘못이 산처럼 
    큰 부끄러움으로 
    앞을 가립니다
    
    
    
    매일 잠깐씩이라도 
    성체 앞에 꿇어앉아
    말이 있기 전의 
    침묵을 묵상하게 하소서
    
    
    /이해인 수녀님 시중
     
   
희망의 문턱을 넘어

      
      끊임없이 
      시끄럽고 번거롭고 
      그러나 즐거웠던 명절이 
      이제 끝났습니다
      
      
      이제 비로소 
      침묵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제 비로소 
      묵상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만상의 고요로 
      주님과의 대화가 
      살아났습니다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가장 평화로운 시간입니다
      
      
      주님의 향기가
      향촛불의 향처럼 번지며
      침묵의 공간에 가득 퍼지고 있습니다
      
      
      
      시냇가의 나무들처럼
      생명수를 마시는 기쁨으로
      하루를 시작하나이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늘 
      보람되고
      새해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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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8-02-13 ㅣ No.7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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