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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 인류의 빛 / 묵주기도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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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kgh0727] 쪽지 캡슐

2008-02-17 ㅣ No.7910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 인류의 빛

 마리아와 예수님의 유년기

 

 

57. 구원 활동에서 성모님과 아드님의 이 결합은 그리스도의 동정녀 잉태 때부터

그분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드러난다. 먼저 마리아께서 서둘러 일어나 엘리사벳을 찾아

가시어 그이에게서 약속된 구원을 믿으셨으니 복되시다는 인사를 받으시고, 선구자가

어머니의 태중에서 기뻐 뛰놀던 때에(루가 1,41-45 참조), 또 천주의 성모님께서 당신

의 완전한 동정성을 감소시키시지 않고 오히려 성화하신 당신의 맏아드님을 10) 목자

들과 박사들에게 기꺼이 보여 주시던 성탄 때에 그 결합이 드러난다. 성전에서 가난한

이들의 제물을 바치시며 주님께 아드님을 봉헌하셨을 때에, 성모님께서는 또한 아드님

이 장차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고 어머니의 마음이 칼에 찔릴 것이며 많은 사람의 마음

에서 숨은 생각이 드러나게 되리라는 시므온의 예언을 들으셨다(루가 2,34-35 참조).

어린 예수님을 잃고 애태우며 찾던 그 부모는 성전에서 당신 성부의 일에 열중하시던

예수님을 발견하였으나 아드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분의 어머니는 이

모든 것을 당신 마음에 깊이 새겨 간직하셨다. (루가 2,41-51 참조).

 

마리아와 예수님의 공생활 

58. 예수님의 공생활에서 그분의 어머니께서는 맨 처음부터 뚜렷이 나타나신다. 갈릴

래아의 가나 혼인 잔치에서 성모님께서는 자비심이 우러나 당신의 전구로 구세주 예수

님의 첫 기적을 이끌어 내셨다(요한 2,1-11 참조). 예수님의 복음 선포 과정에서는

 아드님께서 혈육의 관계나 유대를 넘어 하느님 나라를 들어 높이시며, 성모님께서 충

실히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루가 2,19.51 참조),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선언하신(마르 3,35; 루가 11,27-28 참조) 그 말씀을 받아들이셨다.

이렇게 복되신 동정녀께서도 신앙의 나그넷길을 걸으셨고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아드

님과 당신의 결합을 충실히 견지하셨다. 거기에 하느님의 계획대로 서 계시어(요한

19,25 참조), 성모님께서는 당신 외아드님과 함께 극도의 고통을 겪으시며 당신에게서

나신 희생 제물에 사랑으로 일치하시어 아드님의 희생 제사에 어머니의 마음으로 당신

을 결합시키셨다. 마침내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는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며 성모님을 제자에게 어머니로 주셨다.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

입니다” (요한 19,26-27 참조).11)

 

 

묵주기도의 영성

묵주기도는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가 아니다.

묵주기도는 성모님과 함께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이다. 

만약 묵주기도가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라면, 왜 성모님 상(像) 중에 묵주를 들고 묵주

기도라면, 성모님이 묵주를 들고 기도하는 모습이 있을 필요가 없지 않는가?

 그러므로 묵주기도를 성모님께 바친다는 이야기는 맞지 않는다.

 그리스도교 신자는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깊숙이 묵상에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예수를 중심으로 하지 않고 마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묵주기도는 오히려 성모

님을 슬프게 한다.

 왜냐하면 성모님의 중심은 예수였고 성모님의 모든 것이 예수를 향하고 있었으므로

묵주기도의 모든 묵상은 예수님을 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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