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초등부 주일학교에 감사

인쇄

한상웅 [hags] 쪽지 캡슐

2004-02-18 ㅣ No.2854

얼마전 초등부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대림 저금통으로 모은 성금을 가지고 성모병원 원목실을 방문했습니다. 적지만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고...감사드립니다!

놀라운 것은 제가 응암동 보좌로 있을 때 중2였던 학생이 이제 초등부 교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긴 그만큼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이겠지요! 의정부에서 2년 2개월, 병원에서 3년이 지났으니... 그래도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때 사람들 이름이 하나하나 기억이 나는 게 신기하더라구요. 선애, 하나, 은진, 혜진, 힘찬, 명선, 가람, 정아, 기우, 진희, 희성 등등. 요즘도 가끔 사람이름 잊어버려 고생하는데 그때 이름이 기억나는 걸 보면 신기합니다. 아마 첫번째 본당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그량데뷰, 백련산이 기억납니다. 그량데뷰는 아마도 2년 있는 동안 300번은 더 간 것 같습니다. 사건도 많았고... 그리고 지하방에서 살아서 그런지 낮에 백련산에 올라가서 시간을 보낸 적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 100여번 이상을 올라간 것 같습니다. 이런 것만 기억나는 걸 보니 열심히 살지 않은 것 같네요. 하긴 처음이라 부족한 것도 많았고, 실수도 많았고 그래서 힘든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암튼 많은 기억이 납니다.

이런 기억을 되새기게 해 준 초등부 주일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4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