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6/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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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6-15 ㅣ No.3292

다해 연중 제 11주간 화요일

 

복음 : 5,43-48

 

기달리~ 복수혈전!

 

누군가에게 억울하게 당했다고 느낄 때 참을 수 없는 수치심이나 모욕을 당했을 때 우리는 누구나 분하게 생각합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굴욕적인 언사나 행동을 당했을 때 우리는 마음으로 언젠가 복수하리 다짐합니다.

 

이런 우리네 삶이 싫습니다.
왜 서로들 못 죽여서 안달인지 모르겠습니다.
왜 서로들 맞지는 않고 때리려고만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서로들 주지는 못하고 못 뺏어서 안달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이처럼 부족한 우리가 아빠, 하느님을 닮아 완전해질 수 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그럼 우린 어떻게 완전해 질 수 있을까요? 그건 간단합니다.
완전함의 극치는 자기에게 편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진짜 성인은 완벽을 추구하며 빈틈없이 사는 사람보다는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오늘 하루 완벽이 아니라 완전해질 수 있는 은혜를 청해봅시다. 모든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줌으로써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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