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빈첸시오회와의 성지 순례기

인쇄

양태석 [guleumdary] 쪽지 캡슐

2004-05-25 ㅣ No.5778

빈첸시오회와의 성지 순례기

<p><B><B>

뇌졸중 환자 상호간 그 투병 경험을 나누기 위해 뇌졸중 전문  

<p>

카페인『저자 양태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개설 10 개월만에

<p>

  회원 700명을 돌파하며  단란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p>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어 초대하오며

<p>

아래의 하늘색 박스를 클릭하시면 카페로 바로 연결됩니다.

<p>

<center> <table align="center" style="border-collapse:collapse;" cellspacing="1" width="290"><tr><td width="348" height="25" bgcolor="aliceblue" style="border-top-width:1; border-right-width:1; border-bottom-width:1; border-left-width:1; border-color:slateblue; border-style:solid;"><a href="http://cafe.daum.net/guleumdary" target="_blank"><center> <font color="#0000ff" size=2.0 face="샘물체"><B>

♡ 뇌졸중(중풍) 전문 카페 ♡ ≪클릭≫<br><font color="0000ff">『저자 양태석』

 

<center><table bgcolor=D5DFE8 border=3 bordercolor="#7F95C4" cellpadding="10"cellspacing=0  width="500"><tr><td><table border=3 bordercolor="#ffffff"cellpadding="0"cellspacing="3" width="500"><tr><td><table width="500"  border="0" cellspacing="0" bordercolor=""white"><tr><td><embed src=http://myhome.naver.net/allsumi_1/swish/allsumi_lett_tea1.swf width=500 height=354></center><ul><pre><center><font face=바탕 color=000000 style="font-size:11pt;">

<p> <b>

★ 제목 : 빈첸시오회와의 성지 순례기

<p>

지난 주일 미사 종료 후에 대성전을 나오는 길에 자매님 으로부터

<p>

 “빈첸시오회에서 절두산으로 성지순례를 가는데

<p>

함께하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었다.

<p>

그 자매님의 말씀에 의하면 “다음날인 5월 24(월요일) 10시에

<p>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의 절두산으로 성지순례를 출발하는데

<p>

이번엔 특별히 장애인 교우님들과 함께한다.”는 것이었다.

<p>

나는 강북로를 다니면서 <절두산 성지>라는 간판을 여러번

<p>

보았으면서도 가보지 못한 성지였기에 동참하겠음을 쾌히

<p>

승낙했었다. 그 성지순례를 하기로 했던 5. 24일인  오늘

<p>

아침에 나는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 본당으로 갔다. 교통편은

<p>

오영웅 야고보 형제님의 봉고차와 빈첸시오 회장님의 승용차를

<p>

이용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출발 예정 시간이 다가오자 참가

<p>

대상자가 모두 나오셨는데 장애인 교우로서는 10년 전쯤

<p>

교통 사고로 인해  지체장애와 언어장애를 갖고 계신 시몬 형제님,

<p>

시각장애 자매님과 나를 포함하여 세 분이었고

<p>

빈첸시오 회원님을 포함 총 14명이어서 봉고차와 승용차에

<p>

분승하면 가장 경제적으로 순례할 수 있는 황금분할이었다.

<p>

우리는 당초  예정된  시간에 출발하였는데 평일이어서 지체됨이

<p>

 없이 성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그 입구에 끊을 절,

<p>

머리 두를 쓴  切頭山이라고 쓰인  커다란 자연석을 보고

<p>

소름이 돋았다. 이 명칭은 피로 얼룩진 과거를 대변해주고

<p>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유래는 프랑스 함대가 한강을 따라 절두산

<p>

앞인 양화진까지 침입해오자 대원군은 “서양 오랑캐로 인해

<p>

더럽혀진 한강 물을 서학 무리의 피로 씻어야 한다”며 광기어린

<p>

칼을 휘둘렀다고 한다. 또한, 천주교도의 처형지를 절두산으로

<p>

함으로써 침입에 대한 보복과 서양 오랑캐에 대한 배척을

<p>

표시했다 한다.

<p>

그 후에도 미국 함대의 침입은 대원군의 박해에 기름을 붓는

<p>

결과를 가져와 1만여 명의 교우가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p>

때마침 공사 중이어서 성당과 박물관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p>

십자가의 길을 따라 갔었는데  이곳에는 15처로 “예수님께서

<p>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가 추가되어 있었고 나는평소에  숫자에

<p>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으므로 먼저 서양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p>

숫자인 13처의 묵상은 무었일까? 를 확인한였던 바 예상대로

<p>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려지심을 묵상합시다”였고 또한,

<p>

12 사도와, 군중이 배불리 먹고도 남은 물고기와 빵이 열두

<p>

광주리라는 것에서 연상되는 바와 같이 천주교에서 12라는

<p>

숫자는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제 12처를 유심히 보았더니

<p>

역시 “예수님께서 돌아가심을 묵상하합시다.”였다. 주님께서

<p>

돌아가심은 곧 주님 고통의 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점심 때가

<p>

되어 식당으로 갔는데 아구탕으로 예약된 상태였으므로 흥겹고

<p>

맛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p>

다음 순례지로는 용산 신학교 성당이었다. 이 성당에는

<p>

내국인으로서 첫신부이셨던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유해가

<p>

모셔져 있고, 주교 2위, 신학생 2위를 포함하여 성직자의 유해

<p>

72위가 모셔져 있었다. 다음은 고양시 관내에 위치한 행주 공소로

<p>

 향했다. 이곳에는 마침 프랑스에서 와계신 드봉 주교님께서

<p>

자리하고 계셨다. 주교님께서는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맞으신

<p>

다음 성전으로 안내하시고 성전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p>

외국인이지만  발음과 어휘력에서 내국인 이상이셨다. 성전은

<p>

100여년이나 된 고색 창연한 건물이어서 교실 절반 크기의

<p>

장방형이었다. 그나마 현재의 규모도 배로 증축된 상태라고  

<p>

하셨고 기둥마다 뚫렸던 구멍을 메꾼 흔적들을 적시하시며

<p>

설명해 주셨는데 그 길죽한 성전을 옛날에는 정면을 향해 반으로

<p>

 나뉘어졌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옛날에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p>

유교 사상하에서 남녀가 함께 미사에 참여할 수 없었으므로

<p>

정면을 향해 길게 반으로 벽을 쳤었고, 그 양 옆에 출입구도

<p>

따로 있었으므로 남녀 유별을 표시한다는 것이었으며 특히 결혼식을

<p>

할 때도 앞 부분은 트여 있지만 벽으로 가려져 있었기 때문에

<p>

주례를 담당한 신부는 신랑과 신부 모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p>

그 당사자인 신랑과 신부는 결혼식이 끝난 다음에서야 비로소

<p>

서로 상면할 수 있었다고 하시며 웃으셨다.

<p>

십자고상은 다른 형상이었다. 검지와 중지는 곧게 펴고 나머지

<p>

손가락은 오므린 상태였는데 이 성전을 신축했던 사람도 불교

<p>

신자였기 때문에 사랑을 가르친다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p>

얼마 후, 주교님께서는 진한 매실차와 맛있는 과자를 내 주셨다.

<p>

 공소는 원래 주임 신부가 상주하지 않은 작은 규모이지만 이

<p>

공소는 주교님께서 상주해 계시므로 우리 나라  유일의

<p>

주교좌 공소라고 했다.

<p>

특이한 것은 주교님께서 우리나라에 오신 이래 50년이 되셨는데

<p>

초대 안동 교구장을 역임하셨으며 이곳 행주공소에는 10년쯤

<p>

되셨고 현재 78세시지만 건강하실 뿐 아니라 짧은 대화 중에도

<p>

유머와 재기가 넘치셨다 한편 시몬 형제님이 고해성사를 본 지가

<p>

오래되었다고 했는데 그 공소에 가끔 다니셔서 주교님을 잘 알고

<p>

계신 야고보 형제님의 주선으로 시몬 형제님은 주교님으로부터

<p>

즉석에서 고해성사를  받는 영광을 받았다. 또한 이 공소는

<p>

경기도의 절반을 관할하던 큰 규모의 본당이었지만 교통 수단의

<p>

 발달과 함께 나룻터로서의 역할이 쇠락해감에 따라 주민들이

<p>

서울로 이주하는 등으로 신자가 줄어 본당은 수색으로 이전되고

<p>

현지에는 공소가 되었다 한다. 이렇게 해서 소속 본당으로

<p>

돌아오니 오후 5시경이었으며 빈첸시오 공동체 덕택에 성인

<p>

선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으므로  비첸시오 회장님과 회원

<p>

여러분께 감사한다. 끝.

<p>

 

</center></tr></td></table></tr></td></table></tr></td></table>

<EMBED src=http://pds.kpca.co.kr/ClubPds/183/너랑나랑-A01-그대와%20함께.wma hidden=true type=video/x-ms-asf autostart="true" loop="-1" volume="0">

<p>

<center> <table align="center" style="border-collapse:collapse;" cellspacing="1" width="290"><tr><td width="348" height="25" bgcolor="aliceblue" style="border-top-width:1; border-right-width:1; border-bottom-width:1; border-left-width:1; border-color:slateblue; border-style:solid;"><a href="http://cafe.daum.net/guleumdary" target="_blank"><center> <font color="#0000ff" size=2.0 face="샘물체"><B>

♡ 뇌졸중(중풍) 전문 카페 ♡ ≪클릭≫<br><font color="0000ff">『저자 양태석』</table>

<p>

<P> <A href="http://cafe.daum.net/guleumdary" target=_blank><IMG src="http://icon4u.new21.org/icon/people/people172.gif"border="0">저자 양태석 HOME</p><tr><td></tr></td></table>

 

 



5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