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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parksapienci] 쪽지 캡슐

2004-06-14 ㅣ No.5783


서대문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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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번  호   1024
작성일 조회   0
초록으로 물든
이즈음
하나 둘 놓으렵니다.


하얀밤을 지샌
깊은 인연의늪 속에서
빠져나오렵니다.


떠난 그 자리에 
슬픔이 흐르고 
비바람이 할퀸다해도


바람 따라
구름이 흘러가듯 
추억 마져도 놓으렵니다.


불면으로 지새운 밤 
내 가슴에 
이슬비가 내릴지라도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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