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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루스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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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papi7603] 쪽지 캡슐

2014-05-12 ㅣ No.7798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비개인 오월의 하늘.. 열아홉 처녀의 눈빛처럼 청아합니다.

비개인 오월의 공기.. 신부화장을 막끝낸 신부의 미소처럼

맑고 시원합니다.

이런 계절의 여왕 오월에  더 푸른 하루가 펼쳐지기를 소망합니다. 

 

하루에 지구상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은 무려 160,000 명...

45억이나 되는 지구촌 인구라서 매일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의 숫자도 엄청납니다.

그러나 그 중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일도 적지만 있다네요..

1982년 이후 조사한 바로는 25명이 사망 선고 이후 다시 살아났답니다.

그 전의 기록까지 합치면 38명이 다시 살아났다고 합니다. 뭐 기록이 없는 경우도

많을 터이니 실제로는 더 많은 사례가 있었겠지요..

의학적으로 죽음으로 판정하는 것은 심장이 멎고 혈압이 측정되지 않는 경우인데

죽음의 판정을 받고도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실제로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의학적으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현상을 의학계에서는

[라자루스 신드롬]이라고 한답니다.

 

신약성경 요한복음 11장은 예수님의 친구 라사로(로마어로는 라자로)가 부활한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죽은지 4일만에 예수님이 베타니아의 라자로 무덤을 찾아가서

'라자로야 일어나서 이리 나와라' 라고 말하자 라자로는 자신을 덮었던 헝겊과 베들을

걷어내고 일어나 나왔습니다. 그래서 부활을 한 것인데.. 이렇게 죽었다가 살아나는

현상을 성경에서 라자로 부활의 사례를 따서 [라자루스 신드롬]으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중세 이후에도 이러한 부활의 기적을 믿는 이가 적지않아 죽었다고 하여 바로 매장하지

않고 2~3일 기다려본다는 것이 3일장이나 5일장의 기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쇼팽은 임종시에 자신이 다시 살아날지모르니 땅 속에 묻지말고 며칠 기다리라고

하였고 조지와싱턴도 자신이 죽은지 이틀 후에 입관하라고 유언을 하였다네요..

또한 [안전관] 이란 것을 만들어서 시신을 묻었다고 합니다.

안전관이란 혹시 시신이 다시 살아날 경우 호홉과 외부로 신호나 소리를 보낼 수 있도록

장치를 만들어 단 관이라네요... 세계의 모든 민족들은 그래서 임종을 맞이하면 최소한

2~3일은  입관하지 않고 장례도 3일 이후로 미룬답니다.

 

반대로 이렇게 살아나기를 원하지 않은 사람들은 죽은 후 정맥을 베어달라거나 목을

베어달라는 유언도 하였다네요.. 다시 못살아나게요..

[화장]의 풍습도 혹시 살아날지 모르는 시신을 아예 못살아나게 한 조치였다나.. ㅠㅠ

유머 중에 독실한 크리스찬이셨던 시어머니를 모시고 성지순례차 예루살렘에 들렀다가

급사한 시어머니를 골고다 언덕에 묻자는 주위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 모시고 온

이유를 '혹시 예수님같이 시어머니가 부활할까봐' 걱정했다는 며느리가 있었지요..

이거이 그냥 유머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도 가끔 가뭄에 콩나듯이

부활한 경우가 있었답니다.

 

이러한 라자루스 신드롬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화되기도 하였는데..

2009년에 나온 [애프터 라이프] 라는 영화입니다.

며칠전 [신비한 TV 스프라이즈] 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던 내용입니다.

 

보너스로 2014년에 걸맞는 건배사 하나 소개드립니다.

 

2 .... 이대로

0 .... 영원히

1 .... 하나되어

4 .... 사랑하자...

 

뭐 2014년에만 통용되는 건배사인데... 제가 2015년도 만들어 놧습니다.

5 .... 오래토록 사랑하자 

 

사랑과 은총이 가득한 푸르고 푸른 오월을 보내시길^^

 

가브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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