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23/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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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23/02/23 언젠가 한번 식사를 하면서 동창 신부님이 “유언장을 작성하여 교구에 냈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 9,23-24) 라고 하십니다. 죽으면 그만인데 이 땅을 떠나면서까지 유언이라고 할 정도도 되지 않는 재물을 누구에게 어떻게 내준다고 저 죽은 이후를 생각하는 자체가 얼마나 주님 앞에 가소로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주님께서 제게 이 땅에 살면서 이루도록 내려주신 소명을 다하고 이 땅에서 돌아가는 것에 감사하며, 그날 그 순간에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풀어주시기를 맡기고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