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순 제4주간 수요일 ’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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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3-14 ㅣ No.5332

사순 제4주간 수요일 ’23/03/22

 

예비신자 면담 때 “‘하느님하고 부를 때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드느냐?”고 묻습니다. 어떤 분은 우리와 다른 거룩한 분’, ‘무서운 분’, ‘엄격한 분이라는 답을 합니다. 여러분에게 있어 하느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이 유다인들에게서 처단되어야 하는 이유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분께서 안식일을 어기실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요한 5,17-18)

 

이스라엘은 땅도 집도 없이 유목생활을 하던 때와 에집트에서 노예살이를 하던 때를 기억하여, 가나안 이들에게 우리도 너희 신처럼 정의롭고 공평하시지만 고아나 과부, 노예 등 가난하고 억울한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시는 분이시다.’라고 고백합니다.

 

주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며 함께 형제적인 삶을 살고자 하여 새로운 믿음의 공동체를 세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하느님께서는 죄를 지으면 벌도 내리시지만,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 헤어나지 못하는 죄악의 굴레, 사회악, 구조악 등에서 인간을 구하시기 위해 스스로 희생하심으로써 우리를 용서해 주시며 새로운 생명을 안겨주시어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러한 주 예수님을 따르는 교회로서 거룩하신 주 하느님을 닮으려고 하고, 나와 형제들의 구원을 위해 대신 희생하고 잘못을 서로 용서하며 지지하여 새로운 삶을 걸어 나가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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