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나의 꿈-성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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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yrkim] 쪽지 캡슐

1999-09-27 ㅣ No.575

안녕하세요. 추기경님

 

저는 화양동 성당의 세라피나입니다.

 

추석 잘 지내셨는지요. 이번에 비때문에 달을 못보나 싶었는데 다행히 하느님께서 추석이틀째부터는 비를 그치게 하시고, 아주 밝은 달을 보게 하셨어요.

 

여기에 올린 글중에서 개신교와 천주교와의 갈등이 실린 글을 보았어요.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의 일같이 느껴지는 것이지요. 엄마는 30년동안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불교신자신데, 저는 뒤늦게 천주교에 다니게 되었어요.

 

그래서 심할때는 언성이 높여진 경우도 있지만, 이제는 서로 양보하면서 서로의 종교에 대해서 간섭안하기로 했어요. 결국 타협점을 찾았다고 할까요?

 

그런데, 저의 욕심인지는 모르지만 성가정을 이루고 싶은 것이지요.

 

그래서 며칠전부터 9일 기도를 시작했어요. 52일 동안 제가 빠지지 않고, 기도를 드리면 하느님께서도 제 소원을 들어 주시겠지요.

 

가족간의 화합과 평화 그리고 성가정을 위하여.....

미약하지만 세라피나는 기도드립니다.

 

추기경 할아버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는 당신을 너무너무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1999년 9월27일 월요일

화양동의 세라피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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