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성당 게시판

이런 말을 해야할지 조심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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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옥 [bigoak] 쪽지 캡슐

2003-04-11 ㅣ No.903

나는 곧 죽을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죽는것인데 그런 책임지지 못할 말은 누가 못해.

사람이 살고 죽는것은 하느님의 주권이다.

그런데 어찌 죽을때와 어떻게 죽을 것을 미리 말한단 말인가.

 

나는 사정이 있어 하느님께 “내 생명을 취하십시요”라고 죽기를 기도한적이 있다.

지금도 나는 이 기도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

그러니 나는 죽을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성격이 낙천적이고 순하고 또 귓밥이 길게 늘어저 오래 살것이란다.

하지만 나는 하느님께 죽음을 청하였으니 머지 않아 나는 죽을 것이다.

내 위로 94세의 누님이 살아계시고 또 79세의 형님이 살아계시다.

서열로는 나는 이분들 보다 나중에 죽어야 한다.

그러나 나는 하느님께 죽음을 자원했으니 이분들 보다 먼저 죽을것이다.

하느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고 죽음을 수행하는자의 손에 나의 생명을 마끼시면

년노하신 내 누님과 형님보다 먼저 죽을것이다.

 

무슨 근거로 네가 일직 죽을 것을 말하나?

내가 죽을것이란 확실한 증거가 있다.

그 증거는 믿음이다.  

 

성서에는 “믿음은 바라는것들의 실상(實相)이요 보지못한 것들의 증거

(證據)이다”라고 했다.(히부리 11장)

믿음이 증거(證據)이란다. 믿음이 실상(實相)이란다.

사람이 한 기도를 구현하는 것은 믿음이란다.

내가 바라는것의 확실한 실물의 모양은 믿음과 같다고한다.

내가 바라는것을 구현하기 위하여 나는 죽을것이다.

그래서 죽음을 청한 기도가 그데로 될줄로 믿는것이다.  

 

예기치 못한 어떤 사고 때문에 내가 죽는다면 곧 오늘이라도 죽을것이다.

심장마비와 같은 병으로 죽는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죽을것이다.

요사이 흔한 암이 발병하여 죽는다면 6개월 안이나 1년안에 죽을것이다.

나는 교통사고 또는 직장암으로 죽을것이다.

하느님께 내가 바라는 것의 실상(實相)을 보기 위한 죽음이다.

 

농작물이 다 타죽게될 정도로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사람마다 크게 걱정할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한 성당의 신부님께서 오전 미사중에 하느님께 비를 청하는 기도를 들였다고 한다. 신부님께서 비를 기원한 그 미사를 들인 한 어른이 그날 오후에 어린아이와 함께 외출을 하려는데 따라나선 아이가 우산을 찾아 들고 나서더란다. 어른이 하늘을 처다보니 구름한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하늘이  맑은데 뭣하러 우산을 갖고 나가냐고 말했단다. 그런데 어린 아이는 미사중에 신부님이 하느님께 비를 달라고 기도했지 않는냐고 하더란다. 그날의 신부님의 기도를 많은 신자들은 믿지를 않았으나 그 아이만은 믿은것이다.

 

하느님께서 죄악이 넘치는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실 것이란 경고를 세상사람들은 모두 민지를 않았다. 오직 노아라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말을 믿었다. 노아만이 하느님의 명령데로 커다란 배를 만들어서 지상에서 선발된 동물과함께 그의 가족을 배 안으로 끌고 들어가 하느님의 홍수의 심판에서 목숨을 건저냈다.

 

하느님께서 아부라함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번제(불에살음)의 제물로 받치라고 하셨다.

그 말은 들은 모두가 의아하게 생각하고 모두가 믿지를 않았다. 그러나 아부라함 한 사람 만이 믿었다. 오래전에 하갈의 몸에서 난 이스마엘은 아부라함의 후계자가 되지 못하고 사라의 몸에서난 이삭이라야 후계자가 될것이란 하느님의 말을 믿었던 것이다. 아부라함은 믿음으로 행하여 하느님께 그 믿음을 인정받고 하느님께서 미리 준비한 양으로 이삭을 대신해서 제사를 들이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하느님께 기도했기 때문에 나는 죽을것이니 이를 사람들에게 알여야 하겠다.

 

나는 기독교인이 된지 30여년이 되었다.

하느님의 은헤로 된것이다.

그런데도 예수 그리스도 님의 유언을 쫓아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유언으로 신신당부하신 복음전하는 일을 하지 못하여 내 마음엔 항상 빛진 심정이었다.

내 아들 딸에게 주일하교를 다니게하고 영세를 받게하고 성당엔 다니게 했으나 복음을 전하진 않았다.

손위 형님에게 누님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했다.

 

죽기전에 복음을 전하는 일만은 꼭 해야겠다.

나는 내 죽음을 통해서 나를 아는 사람과 내 손위 누님과 형님과 족하(足下)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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