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RE:2728]오~메 기특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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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lucy3] 쪽지 캡슐

2001-09-24 ㅣ No.2733

먼저 읽기 쉬운 문체로 써 준 점 고맙게 생각한다...

세종대왕님도 기뻐하실 듯... 이렇게 기특한 젊은이가?...

 

추희야... 역시...

요즘 게시판에서 많은 글들을 읽고 있다만 역시...

 

같이 가고 싶은 맘 굴뚝...

그러나...

우리집은 종가집이고 내가 송편을 워낙에 잘 만드는 관계로...

암튼 차례 끝나기 전까지는 집을 비울 수가 없지...

 

딱 한 번 꽃동네를 갔었는데...

아직까지도 그때의 기쁨을 간직하고 있지...

 

네가 처음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가보았던 사람으로서 참고하라고 몇가지 알려주려고...

 

가평으로갈지... 음성으로 갈지는 정했는가?

음성을 추천한다... 가평은 시설도 잘되어있는 편이고, 그 곳을 찾는 사람들이 음성보다는 충분히 많단다... 그리고... 음성이 교통이 편하단다... 동서울에 꽃동네가 종점인 버스가 있거든... 바로 거기야...

 

참! 이것보다 먼저 봉사활동 예약을 해야한다... 전화로 날짜도 맞추어야 하고, 동참인원수도 알려드려야 하지...

자연스럽지 않은 이런 절차가 처음에는 좀 그랬는데,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보니...

불길한 얘기지만 날짜 맞추기 힘들 것 같다...

 

그래도 가게되면 남녀 짝져서 들어가지는 말도록 하여라...

쟤랑 나랑 아무 상관없어도 면담(?)을 요하게 된다...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숙소 등등... 에 대해 절대로 실망하지 말고, 이해하려고 함이 훨씬 편하게 있을 수 있는 비결...

그 곳은 봉사자들을 위한 곳이 아니고... 그 분들도 시설도 그들을 위해 이루어진 것임을 잊지말기를...

 

수용소에서 자고 있는듯 시끄럽고... 어수선한 숙소를 떠나 나를 기특해 하며 사색에 잠겨 보고 싶기도 하겠지만... 금물...

내일을 위해서 아무리 늦어도 10시부터는 눈을 꼭 감고 잠을 청할 것...

아직도 생각난다... 첫 날 너무 힘들어서 뒤척이는 것도 부위별로... ^^;

잊지마... 잠이 보약이었다...

 

화장실 청소를 할 땐 색깔있는 옷은 피해야 함...

락스때문에 다시는 못입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슴...

 

다 알려준건가?

많이 동참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씩씩하게...

그리고 기쁜마음으로 다녀오길 바란다...

기쁜 마음으로 하니까 힘든일도 재미가 있고, 좋더라...

 

전례부 아이들은 성지순례를 가자더구나...

그 첫번째로 추석 다음날 절두산을 가기로 했단다...

혹시 예약이 안되면 같이 가지 않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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