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성당 자유게시판

나이와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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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2003-09-02 ㅣ No.3088

 

 

별은 내 가슴에

나이와 잣대 지나고 보니 내 한살때는 1cm자를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먹고 싸고 울고 딱 1cm자였습니다. 열살때는 10cm자를 가지고 놀았던 것 같습니다. 놀고, 따라하고, 싸우고.. 20살때는 20cm자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한뼘정도 넓어진것 같지만 이해하기보다는 불평, 불만, 내주장이 훨씬 더 강했었지요. 차츰 자라 마흔이 되었을 때는 확실히 스무살때 보다는 배정도 넓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짧고 좁고 얕습니다. 웬만한 것은 이곳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예순살이 되면 60cm가 아니라 6m짜리 자를 마음에 품고 살 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일흔에는 7m가 아니라 700m 자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펼쳤다하면 무엇이든 다 들어오는 자. 어떤것이라도 다 이해되고 받아 들이는 넉넉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생각 中에서] ♬SoleaCa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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