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막내가 하는 말 "엄마! 우리 집에 두루마리 휴지 있어요?" "응 그래 왜?" "많아?" "그럼 일단 3개만 주세요." 평소 입을 잘 놀리지 않는 아이라 그 정도만 묻고는 학교로 보냈다. 하교한 아이를 보고 왜 휴지를 가져갔는지 물었더니 하는 말 "응, 그거 지각한 회수만큼 가져가는 거야" "근데 왜 일단 3개만 달라고 했니?" "응 앞으로 3개를 더 가져가야 하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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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를 깨우려면 한 시간 전부터 애원+협박+재롱을 떨어야 일어나거든요. 그런데 그 노력+보람도 없이 휴지는 휴지대로 나가고 깨우느라 힘은 힘대로 쓰고
진짜 얄미운 내 딸아 ..... 하지만 건강만 해라 그럼 뭐든지 할 수 있잖아 그지? 근데 이제 지각하지마 엄만 1등보다 공동체에서 서로 지켜야 할 규칙들은 지키며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단다.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