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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베오하 10장 1절- 11장 3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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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7-30 ㅣ No.474

예루살렘과 성전의 정화

 

 10   마카베와와 그의 동지들은 주님의 인도를 받아 성전과 예루살렘성을 탈환하고 이교도들이 광장에 쌓아 놓은 제단과 소위  그들의 성역을 헐어 버렸다. 그리고 나서 성소를 정화하고 제단을 새로 쌓고 부싯돌을  쳐서 불을 일으킨 후 이년만에 처음으로 그 불로 희생제물을 드리고 향을 피우고 등불을 켜고  떡을 바쳤다. 이 일을 다 마치고 땅에 엎드려 주님께 다시는 이런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빌었고,  혹 죄를 짓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하느님의 자비로 손수   채찍질하실  망정 야만스럽고 하느님을  모독하는 이방인의 손에는 절대로 넘어가지 않게 해 달라고 빌었다. 그리고는 전에 이방인들이 성전을  더럽힌 바로 그 날 즉 기슬레우월  이십 오일에  성전을 정화하였다. 초막절과 마찬가지로 이 즐거운 축제는  팔 일 동안 계속되었다. 그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초막절을  제대로 지내지 못하고 산과 동굴에서 들짐승처럼 지내던 일을 회상하였다. 그들은 나뭇잎으로 엮은  화환과 아름다운 나뭇가지와  종려나무 가지를 손에 들고 성전의 정화를 성취케  해 주신 주님께 찬미를 드렸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공적인  결의를 하여 포고령을 내리고 온 유다인은 누구든지 해마다  이 축제를  지키라고 명하였다. 에피파네스라고 불리는  안티오쿠스의 죽음을 전후하여 일어날 일들은 이상과 같다.

 

 

프톨레매오 마크론의 자살

 

   이제는 이 불경건한 에피파네스의 아들 안티오쿠스 우파톨의 차하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고, 여러 가지 재난을  가져다 준  전쟁 이야기를 간단히 하려고 한다. 유파톨은  왕권을 쥐자 리시아라는 사람을 재상으로 임명하고 그를 코일레 시리아와 피니키야의 최고사령관으로 삼았다.그 전임자는  프톨레매오 마크론이란 사람이었는데 그는 유다인들이 너무나 억울하게 학대당하는  것을 생각하여 솔선해서 그들에게 올바른 정치를 펴려고 평화정책을  실시했는데  유파톨왕의 측근자들이  그를 참소했다. 그뿐 아니라 프톨레매오는  그 전에 필로메트로에게서 위임받았던 키프로스 지방을  포기하고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게로 피신했던 일이 있어서 사방에서 반역자라는  말을 들어 온  사람이다. 이렇게 되어 그는 높은 관직에 있으면서도  이런 일 저런 일로 해서  자기 권위를  유지할 수가 없었으므로 독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두매인들의 패배

 

   그르기아는 그 지방의 총독으로 있으면서 외인부애를 고용하여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유다 사람들을 치려 했다. 그와 동시에 중요한  요새들을  장악하고 있던 이두매인들도 유다인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그들은 예루살렘을 버리고 도망쳐 나온 자들을 받아 들여 전쟁을 계속하려고 하였다. 마카베오와 그의 부하들은 마음을  합하여 기도를  드리며 하느님께서 자기들을  편이 되셔서 싸워 주시기를 빌었다. 그들은 곧 이두매인들의 요새로 돌격해 들어 갔다. 그들은 맹령하게 공격을 해서 요새들을 모두 점령하고 성벽 위에서 싸우던 자들을  격퇴하고 그들에게 대항하는 자들을 닥치는 대로 죽여 버렸다. 그 때 그 전투에서 살해된 사람이 이만 명이나 되었다.

   마침 그 근방에는 포위작전에 대비해서 견고한 방비를 갖춘 높은 요새 둘이 있었다. 그런데 구천 명이나 되는 적군이 그 곳으로  도피하였으므로  마카베오는 시몬과 요셉뿐만 아니라 자캐오와 그의 부하들을 남겨 두어 그 포위작전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자기 자신은 좀더 긴급한  지점으로 떠나 갔다. 그러나 시몬의 부하들은 돈을  받고 명 사람이 성에서 빠져 나간 것을 눈감아 주었다. 마케베오는   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듣고 백성들이 지도자들을 모아 놓은 다음,     "이렇게 원수들을  풀어 주어 이적행위를  한 것은 돈을 받고 형제를 팔아 먹은 것이다" 라고 하며 그 반역자들을 비난하였다. 그리고는  그는 그 반역자들을 사형에 쳐하고 당장에 그 두 요새를 점령해 버렸다. 그의 모든 작전은 성공적이었고 그 두 요새에서 그가 죽인 원수의 수효는  이만 명이 넘었다.

 

 

디모테오의 패배

 

   전에 유다인들에게  패배를 당한 일이 있는 디모테오는  수많은 외인부대를 고용하고 적지 않은  아시아의 기병대를 모아, 유다를 공격하여 점령하려고 진격해 왔다. 디모테오가  접근하자 마카베오와 그의 부하들은 머리에 먼지를 뿌리고,  허리에  베옷을 두르고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다. 제단 앞에 엎드려 그들은  하느님께서 자기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율법서에 명시된  대로 자기들의 원수드르에 대해서는 원수가 되어  주시고  자기들의 반대자에게는 반대자가 되어 주시기를 하느님께 빌었다.

   그들은  기도를 마친 후  무기를 들고  예루살렘에서 꽤 먼 거리까지 진격하여 적진에 가까운 곳에 가서 멈추었다. 새벽에 양군은 교전하였다. 유다인들은 용맹했을 뿐 아니라 주님을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과 승리의 보장을 받고 있었지만  이방인들은 분노의  감정이 시키는 대로 싸울 따름이었다. 전투가 격력해졌을 때  하늘에 다섯 사람이 황금 재갈을 물린 말을 타로 위풍도 당당하게 유다인들의 앞장에 서서 나가는 광경이 적군들에게 보였다. 그들은 마카베오를 에워 싸고 자기들의 무장으로 마카베오를  부호하여 부상을 입지 않게 지켜 주었다. 그들은 적군에게 활을 쏘고 벼락을 내리쳤다. 그래서 적군들은  눈이 어두워져서  큰 혼란에 빠지고 지리멸렬하게 되었다. 이 전투에서 적군은  보병 이만 오천 명과 기병 육백 명을 잃었다. 디모테오 자신은 게젤이라는 튼튼한 요새로 도망쳐 갔다. 게젤은 아주 튼튼한 요새로서  케레아스의 지휘하에 있었다. 마카베오와 그의 부하들은 신이 나서  그 요새를 나흘 동안 포위하였다. 요새 안에 있던 적군들은  그 요새의 견고성을 믿고 입데 담지 못할  욕설과 모욕적인  언사를 유다인들에게 퍼부었다. 다섯 째  날 새벽  마카베오의 군대 중의 젊은이들 이십 명이 그 모욕적인  언사에 불일듯이 화가 치밀어  올라 용감하게 성으로 쳐들어 가 성난 짐승처럼 원수를 닥치는 대로 베어 버렸다.  그리하여  성 안에 있는 적군들의  정신이 한 쪽에 쏠릴 때 다른  사람들도 용감하게 성벽들 뛰어 넘어  들어 가 요새에 불을 지르고 모독자들을 산 채로 불태워 죽였다. 또  다른 사람들은 성문들을 부수고  들어 가서  나머지 군대들을 불러 들여 그 성을 점령하였다.  그들은 웅덩이 속에 숨어 있는 디모테오와 그의 동생 케레아스와 아폴로파네스를  찔러 죽였다. 이 일을 마친 후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큰 축복을 내려 주시고 승리를 주신 주님께 감사의 찬미를 부르며 찬양하였다.

 

 

리시아의 패배

 

 11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왕의 후견인이며 친척이며 재상이었던  리시아는 이런 사건 때문에 몹시 화가 나서 보병 약 팔만과 그의 온 기병을  소집하여 유다인들에게로 진격해 왔다. 그는 예루살렘을 이방인의 정착지로 만들 작정이었다. 그리고 이방인들의 신전과 마찬가지로 성전에 과세를 하고 해마다 대사제직을 매매의 대상으로 삼아 돈을 받을 작정이었다. 그는 하느님의 권능을  저혀 무시해 버리고 보병 수만과 기병 수천과 코기리 팔십 마리를  믿고 교만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그는 유다  지방을 침범하여 예루살렘에서 오스코이노스 쯤 떨어진 곳에 있는 요새지 뱃술에  이르러 맹령히 공격하기 시작했다.  마카베오와 그의 부하들은 리시아가 요새들을  포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모든 백성들과 함께 주님께 빌어 훌륭한  천사를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시기를 눈물을 흘리며  애절하게 탄원하였다.  그리고 나서  마카베오는  술선수범 무장을  한 다음  자기와 함께  만난을 무릅쓰고  동포를 구해 내자고 부하들에게 권고하였다. 이 말을 듣고  그들은 달가운 마음으로  싸우러 나갔다. 그들이 아직  예루살렘을  완전히 벗어나기 전에 말을 탄 기사가 흰옷을 입고 황금무기를  후두르면서  그들을 앞장서서 갔다.  이 광경을 보고  모두가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신  데 대하여  감사를 드리고 사기가 충전하여,  사람들은  물론  가장 사나운  짐승들까지라도 죽이고  심지어는 쇠로 만든 성벽일지라도  부숴 버리겠다는 각오를  가졌다. 이렇게 주님께서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그들을 도와서 싸울 자를 보내 주셨으므로 그들은 질서정연하게 그와 함께  진군하였다. 그들은 사자처럼  적군에게 뛰어 들어 보병 만 천 명과, 기병  천 육백 명을 쓰러뜨렸다. 그래서 남은 패잔병은 도망갈 수 밖에 없었다. 패잔병 중의 대부분은  부상을 입고  알몸으로 빠져 나왔다. 한편 시리아 자신은 창피스럽게도 도망을 하여 겨우 자기 목숨을 걵졌다.

 

 

시리아인들과의 화평

 

   리시아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자기가  당한 패배를 곰곰히 생각한 끝에 히브리인들은 능력있는 하느님께서 편들어 주시기 때문에 무적의 민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리시아는 히브리인들에게 사신을 보내어 모든 것을 정당하게 처리하자는  조건으로 협정을 맺자고 하면서, 자기가  나서서 왕을  설득하여 히브리인들과 우호관계를 맺기로 약속하였다. 마카베오는  전에 자기가 리시아에게  편지를 써서 유다인들에 관한 여러가지 요구를 했던 일이 있는데 왕이 이것을 받아 들인 일이 있고 또 리시아의 이번 제안도 민족 전체의  안녕을 위해서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리시아의 요구를 받아 들였다.

 

 

유다인들에게 보낸 리시아의 편지

 

   유다인에 보낸 리시아의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 리시아는 온 유다인들에게 인사드립니다. 나는 여러분들의 보낸 사신 요한과 압살롬을 통해 여러분의 공한을  잘 받았고 그 안에 적혀 있는 여러 가지 요구사항도  잘 들었읍니다. 그리고 내 권한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다 들어 주었고 왕에게 알려야 할 일을  다 알렸읍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우리 정부에  호의를 표시한다면 나는 여러분들의  사신들과 내가 보내는 사람들이 여러분들에게 가서 잘 상의하도록 명령했읍니다. 여러분들의 건강을 빕니다.

 

            백 사십  팔년  디오스코린티우스월  이십 사일

 

 

리시아에게 보낸 안티오쿠스왕의 편지

 

   왕의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 안티오쿠스왕은 형제 리시아에게 인사합니다. 우리들의 부왕이 죽어서 신들의 반열에 끼어 있는 이 때에 우리 왕국의  백성들은  만사에 늘 흔들림이 없어 자기 직무에 충실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가 듣기로는  유다인들이  부왕의  생각과는 달리 그리이스식 생활양식을  반대하고 자기네들의  관습을 지키기로  작정하고  그들대로의  생활을  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읍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 민족도  동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전을 그들에게 돌려 주고 그들이 자기네 조상들의 관습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허가할 방침입니다. 그대는 사신을 보내어 그들과 우호관계를  맺으시오. 그러면 그들은 우리의 정책을 알고 마음이 안정되어 기쁜 마음으로  자기네 직무에  전념하게 될 것입니다."

 

 

유다인들에게 보낸 왕의 편지

 

    유다인들에게 보낸 왕의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나 안티오쿠스왕은 유다인의 원로원과 유다 백성들에게 인사드립니다.  나는 여러분의  건강을 바랍니다. 그리고 나도 건강합니다. 여러분의 고향에 돌아 가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기를 원한다는 말을 메넬라오스에게서 들었읍니다. 크산티쿠스월 삼십일 안으로 돌아 가는 모든  사람에게는 내가 안전을 보장해 주겠고 유다인들은 전과 같이 그들 고유의  음식을 먹고 율법을 지킬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이며, 알지 못하고 저지른 잘못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 유다인은 하나도 없게 하겠읍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서 메넬라오스를  보냅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빕니다."

 

            백 사십 팔년 크산티쿠스왕 십 오일

 

 

유다인들에게 보낸 로마인들의 편지

 

   로마인들도 유다인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로마의 사절인 퀸투스 맴니우스와 티투스 마니우스는 유다 백성들에게 인사드립니다. 왕의 친족인 리사아가 여러분에게 허락해 준 모든 사항에 대해서 우리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리시아가 왕에게 상신하겠다고 판단한  일들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곰곰히 생각하고 지체없이 사람을 보내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곧 안티오쿠스로 갈 예정이니 거기에 가서 여러분에게 유익한 설명을 해 드리겠읍니다.

   여러분이 어떠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도 알고 싶으니 지체하지 말고 사람들을 보내 주십시오.  여러분의 건강을 빕니다."

 

            백 사십 팔년 크산티쿠스월 십 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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