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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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수 [shipjaga] 쪽지 캡슐

2000-09-28 ㅣ No.2693

갈매못 성지 순례를 가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순교 성인들은 제 기억 속에서는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의 병인, .. 박해 속에서 죽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제게는

 

멀리 떨어져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성지 순례를 다녀 와서, 그곳에서 그분들이 목숨을

 

버리면서도 지킨 신앙을 생각하면서 그분들이 전보다 가깝게 느껴집니다.

 

신앙 생활을 하면서 힘들어 하는 분들(힘들게 신앙의 고개를 올라가고 있겠죠),

 

그리고 그 힘든 것이 싫어서 머물러 있는 분들(신앙의 고개 밑에 머물러 있겠죠)을

 

봅니다. 그러나 신앙 생활은 힘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힘든 속에서도 그

 

길을 기쁘게 갈 수 있게 그 분께서 힘을 주시겠지요.

 

힘든 속에서 무언가를 찾으려고, 주님을 찾으려고 발버둥치는, 혈안이 된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쓰럽지만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다만, 그 힘든 길이 싫어서 머물러 있는 분들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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