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참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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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주 [mun7504] 쪽지 캡슐

1999-05-25 ㅣ No.552

참 좋은 당신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옹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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