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온통 초록빛으로 가득한 숲을 지난다.

작은 벌레들이 이리저리 소란을 피우고

보이지 않는곳에서

수많은 매미들이 노래를 한다.

숲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나의 땀내음새가 나기 시작하구

그 땀내음새 사이로 코를 찌르는

향긋한 숲속의 향기는

나로하여금 커다란 숲을 안게 하지.

비록 작은 벌레들때문에 오래는 있지 못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초록빛 노래와 향기로

흠뻑 취해본다.

지금은 찬물로 샤워를 하고 조용히 집안에 있지만,

보이지않는 초록빛 싱그러움은

나의 마음을 아직까지 숲속 깊은 곳에 있게 한다.

...

얼마나 지났을까???

뜨거운 아스팔트위에서 살아가는 시간동안

숲속의 향기는 이미 멀리 날아간지 오래지만

나는 이미 뜨거운 아스팔트위에 작은 숲을 만들고

그위를 시원스레 걸어가고 있다.

- Raphael -

날씨가 무지더웠던 하루였다.

많이 지쳐있는 저녁시간이지만,

다시금 힘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