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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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성 [greenbee] 쪽지 캡슐

2000-09-15 ㅣ No.1313

무슨 얘길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 해야 할 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어떻게 판단 해야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울고 싶다는 생각 밖에는....

 

문득 지난 시간들이 생각 납니다...

 

노래패가 처음으로 다시 시작하던 때가 말이죠...

 

선영이누나, 진숙이누나,종엽이형, 미옥이, 희정이,

 

정말 단촐한 인원으로 추운 교리실에서 기타를 배우며 열씨미들 했는데....

 

나름데로 연습해온 것들을 치고 노래 부르고 악기는 많이도 필요치 않았죠..

 

성당에 있는 피아노와 기타만 있으면...그걸로.... (그 때는 엽이 형이 나부다 기타 잘쳤다...^^;;)

 

후훗~ 안되는 조율 하겠다고....눈빛을 빛내며 귀기울이던 모습.....

 

벌서 5년전 일이 되어버렸군요.....그때도 단체장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역시 저는 단체장을 해서는 않되는 인물인가 봅니다...

 

그래도 그때는 여러 패원들의 뜨거운 성원과 위로가 저를 다시 일어서게 했었는데...

 

참 열씨미 했던 사람들....(지금 그렇지 못하다는것은 아니고...)

 

 

 

 

이제 저에게 남아 있는 힘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듯 합니다...

 

이성적인 판단 보다는 감정적인 판단이 저를 앞도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진성이 한테 노래패는 애인같은거라고'

 

그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 한 구석이 답답해 진느걸 아니 가슴 전체가 다 막혀버리는듯 합니다..

 

사방이 막힌듯한...이 느낌....

 

그리고 이제는 좀 쉬어야 할 때가 온것 같습니다...

 

문제가 저에게 있었다면...더 잘 된 일이겠지요....후후~~

 

 

그리고 이 글을 보는 여러분...어느 단체나 마찬가지겠다 싶지만...

 

노래패에서는 아무도 무슨 직책을 맡는다거나... 하는걸 꺼려합니다...

 

패장은 더욱더 그렇구요...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알기 때문입니다..

 

아무도....후훗~

 

 

제가 그만두더라도 10월7일까지는 합니다...약속한게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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