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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 5 주일 주보(5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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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순 [jungsoon] 쪽지 캡슐

2000-05-20 ㅣ No.1369

부활 제 5 주일 복음

요한15,1-8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모

조리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잘 가꾸

신다.  너희는 내 교훈을 받아 이미 잘 가꾸어진 가지들이다.

  너희는 나를 떠나지 마라.  나도 너희를 떠나지 않겠다.  포도나

무에 붙어 있지 않는 가지가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

희도 나에게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를 떠난 사람은 잘려나간 가지쳐

럼 밖에 버려져 말라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이런 가지를 모아다

가 불에 던져 태워버린다.  너희가 나를 떠나지 않고 또 내 말을

간직해 둔다면 무슨 소원이든지 구하는 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복음 전 해설-

  '포도원'이라는 어휘가 주는 농경적인 이미지 밑에는 '하느님 백성' 이라는 의미가 깔려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논지는 하느님 백성의 총체적인 이미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백성 개개인들간의 친교, 혹은 불화의 가능성에 관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와의 친교가 존재하는지의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은 그 열매에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형제를 사랑하는지의 실천 여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영성체 후 묵상-

  많은 열매를 맺고 풍작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는 오직 주님의 뜻만을

생각하고 그 뜻을 이루는 일에만 마음을 써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또 남이 보기에도 꽤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손에 잡힌 것이 없을 수 있습니

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나

아갈 때 비로소 포도나무에 주렁주렁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첨부파일: Jb200521.hwp(3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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