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성당 게시판

삐진 할아버지 할머니 [유모어]

인쇄

글로리아박 [ad1004] 쪽지 캡슐

2002-05-21 ㅣ No.3277

 

 

 

옛날,

 

금슬 좋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습니다.

 

길을 가다가 할아버지가

 

할머니 고생하시는것 보다 못해

 

업어드렸지요.

 

 

나그네가 지나가다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무겁지 않으세요?’

 

"무겁다 마다.

 

할망구가 머리는 돌덩이지,

 

얼굴은 철판이지,

 

간뎅이는 부어서 배 밖으로 나왔지.

 

엄청 무거워!"

 

 

은근히 화가 난 할머니가

 

이번에는 할아버지를 업고 복수 할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마침 나그네가 와서 물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겁지 않으세요?"

 

"아녀.

 

가벼워 죽겠어.

 

할배 머리는 속이 텅텅 비었지,

 

입은 가벼워서 동동 떠다니지,

 

허파는 바람이 들었구,

 

 

쓸개는 빠져삐려서 엄청 가벼워!"

 

 

 

글로리아박

 

 

 

 



9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