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시편을 통한 생활묵상 - 2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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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희 [veronica1] 쪽지 캡슐

2001-12-10 ㅣ No.3187

 

 

                      야훼의  목소리는  힘차시고

                      야훼의  목소리는  위엄이  넘친다.

                      야훼의  목소리에  송백이  쩌개지고

                      야훼의  목소리에  불꽃이  튕기고

                      야훼의  목소리에  광야가  흔들거린다.

                      야훼의  목소리에  상수리  나무들이  뒤틀리고

                      숲은  벌거숭이가  된다.

 

 

 

  우렁찬 야훼의 목소리를 노래한 이 시에서 우리는 사람들의 소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영웅들의 목소리가 사람들을 호령하지만 대자연처럼 하느님의 영광과 위엄을

흉내내지도 못합니다.  철학자의 목소리가 사람들을 가르치지만 하느님의 목소리를 방해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인간은 이 우렁찬 하느님의 목소리 앞에 자신의 머리를 조아리고 하느님을

경배하는 자세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대자연 앞에서 나는 어떤 목소리로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요?

 

 

 

  스트라디바리우스(Straudivarius)가 만든 바이올린은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이 바이올린을 만들 나무를 구할 때는 그 나무가지가 북쪽으로 뻗은 나무를 고른다고

합니다.  모진 눈보라와 세찬 북녘 비바람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고통으로 얼룩져

오면서 꿋꿋하게 견디어 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 음(音)은 한(恨)을 담고 있어서 더욱

아름답다고 합니다.

 

 

 

                                                     - 사랑과 진실, 기쁜소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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