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브래지어가 자해품이면 손발도 묶고, 재갈도 물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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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식 [senal] 쪽지 캡슐

2008-08-20 ㅣ No.7735

 

권운동사랑방은 기자회견을 통해 "마포서는 여성연행자를 입감하면서  '자해위험' 운운하며 브래지어를 벗겨갔는데

 이는 여성연행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일 뿐 아니라  피의자유치 및 호송규칙에도 어긋나는 위법행위다"며

 "이는 2003년 여성피의자 등에 대한 과잉신체검사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개정한 (법을) 거꾸로 돌리는 반인권적 행위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속옷을 벗겨간 것)뿐만 아니라

여성유치인이 처음에 화장실에 가려고 했을 때,

(여경이) 화장실 문에 발을 걸어 화장실 문이 열린 채 볼일을 볼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면서

 "유치규칙이 개정된 이래 이러한 방식으로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는 일선 경찰서에서 사라지고 있는데

유독 마포경찰서에서 발생해서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장서연 공감 변호사도 "유치장 내에서 남녀가 확실히 분리되는 것도 아니고,

 속옷이 탈의된 채로 남성 경찰의 계도, 조사를 당하는 것도 상당한 문제다"고 덧붙였다.


이 날 기자회견을 마친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마포경찰서장을 만나 사과를 받고 추후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서장실 관계자는 "11시경부터 관내시찰을 가셨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 측은 "일단 실무 책임자인 수사과장과 얘기를 한 뒤,   차후 마포경찰서장과의 면담이 가능할지 성사 여부와 시간은 전화로 통보해주겠다"고 했고, 이에 인권단체 측은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인권침해가 있으면   경찰서장의 책임이고 이건 단순행정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마포경찰서장과의 면담 성사를 위해 한 시간을 넘게 실랑이하던 인권단체 측은 결국 서장을 만나지 못하고 수사과장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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