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배추잎 속에 숨은 배추벌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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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현 [park731125] 쪽지 캡슐

1999-05-25 ㅣ No.271

배추잎 속에 숨은 배추벌레처럼 우린 저마다 보호색을

 

만들기에 능한지도 모른다. 이웃을 위해 만들어 가는               

 

사랑의 보호색은 아름답고 따뜻해 보이지만 자신의 유익

 

만을 위한 이기적인 보호색은 차디차고 섬칫하다.

 

가끔 그럴듯한 모습으로 교묘하게 보호색을 만들어 가는

 

나를 발견할 때마다 나는 내가 보기 싫고 흉해서 얼굴을

 

돌린다.          

 

 

 

       이해인 수녀님의 "사랑할땐 별이되고" 에서...

 

왜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찔렸는지 나는 너무도 잘 알고있다.

또 찔릴수 있도록 해주신 그분께 감사드린다.

너무나도 화창한  화창하다 못해 상큼하기 까지한 오늘 얼마만큼

어두운 보호색으로 나를 감싸고 있는지 반성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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