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추억 되새기기1(97년~99년교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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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창 [wkdr] 쪽지 캡슐

2000-02-25 ㅣ No.1101

굳이 읽는 사람이 없겠지만 그래도 쓰면서 다시 생각하고

 

싶다.아무렇게나 구칠년부터

 

가장 기억에 남는 첫 면담,난 박카 누나의 한마디에 얼었죠.

"이년이상하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내가 처음으로 소주를 마셨던 날,건대앞의 블루에서 수강이 누나 처음 교사한 축하자리에서,난 일곱잔을 마셨죠.그날은 윤프란치스코 선생님과 작카 선생님의 결혼발표도 함께 한자리였고,태규형이 휴가를 나온날이었어요.글라라누나도 있었다.

 

내가 가장 듣기 싫었던 말 "물 길러 와"이유는?부활절 교무실 대청소날

명경이형이 나만 물길러 오라고 시켰어요.덕분에 바지는 물론 팬티까지 젖었고,그때 난 깨달았죠.나만 신발을 신었음을

 

명경이형이 군대를 갔어요.구십칠년 사월 이십일(?)그때는 수강이 누나 생일이었어요.솔직히 모두 아쉬워 했지만 내가 가장 아쉬워했었죠.그래서 반드시 편지를 쓰겠다 했지만 결국 쓰지는 못했어요.미안해 형!

 

내가 교사를 가족이라 느꼈던 첫번째 사건,바로 차비가 없었는데 아무도 연락이 안되었어요.그 때 전화를 걸어 수강이 누나에게 돈을 빌렸는데 돈을 가져오는 모습에서 친누나처럼 느껴지고 점점 가면서 교사들이 가족으로 느껴졌어요.

 

광악분교 답사,거의 놀러간 것같은 생각이 들었요.암튼 거기서 생각나는건 귀신소리,진짜인지 모르지만,내 목에 걸려진 휴지,유언비어 만들기

 

항상 들켰던 마니또,천사나라 축제의 날을 천사나라 축제나라라고 해서 들켰던 훗!

 

항상 갔었던 할머니집,항상 먹었던 오징어 무침과 소주,회합후에 자주 갔던 쓰리고,거기서 항상 먹었던 순대국 두그릇과 소주,그리고 지금도 자주 가는 지구촌,거기서 항상 먹는 닭과 맥주

 

교사 집 바래다 주기,항상 형들에게 술자리가 끝난후 교육을 받았던 것은 집에 갈때 여자는 꼭 바래다 주어야 한다는 내용.그래서 바래다 주었죠~세실누나,광진구청까지 걸어 갔던 것이 생각이 나네요.글라라 누나,집에 바래다 줄때면 십분거리를 두시간걸려서 가곤 했죠.세레나는 한번 업어서 간 적도 있답니다.수강이 누나?항상 뛰어 가죠.큰 카누나는 항상 추운날 천천히 가곤 하죠.

 

구칠년도에는 참~집에서 잘 모이곤 했었죠.특히 석주형네 옥상에서 고기 구어 먹었던 일,넘 좋았어요.그리고 우리집에서 크리스마스때 밥 샌일,시간이 가면서 집에서 만나는 날이 별로 없었지만 넘 좋았어요.

 

구칠년도 교사협의회때 처음 본 옥수동의 유준임 세레나.한눈에 반했었죠.그래서 회합도 찾아가곤 했어요.문제는 재홍이도 좋아했다는 거에요.

 

안 좋은 일도 있었죠.캠프 문제로 수녀님과 말다툼을 할때,이건 매년 있었어요.석주형이 아파했을때,재홍이가 아팠을때,그럴때마다 항상 서로를 걱정해주던 교사들이 너무나 좋았어요.전 초등부 교사들 당신들을 사랑한답니다.

 

비록 여기선 모든 일들을 다 적을수 없지만 제 기억에는 항상 남아 있을거에요.큰카 누나,석주형,명경이형,박카누나,수강이 누나,세실누나,후제형,글라라누나,마리아,제르,재홍이,헤르형,세레나,진용이형,상문이형 아!참,에로형,철룡이형 모두들 넘 넘 사랑해요.

아시겠지만 당신들은 저의 가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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