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잠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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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boyne] 쪽지 캡슐

2000-02-27 ㅣ No.1112

「 과연 고통과 외로움과 공포를 느끼면서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거부당하는 슬픔을 겪으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꿋꿋이 견딜 수 있을까? 중심을 잃고 흔들리다가는 쓰러지기가 쉽다. 고통과 외로움과 공포와 거부당하는데서 오는 슬픔은 오랜 동안 너를 괴롭히며 뒤흔들어 놓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쓰러지면 안된다. 이런 감정에 흔들리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성모 마리아는 당신 아들이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지극한 슬픔을 견뎌내셨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앞으로 다가올 세계의 재난을 예견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온 것이다."(루가 21,28)라고 말씀하셨다. 베드로와 요한은 성전 문 앞에서 구걸하는 앉은뱅이에게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가시오."(사도 3,6)하고 말하며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자 앉은뱅이는 벌떡 일어나 걸었다. 이와 같이 저도 꿋꿋이 고통을 견디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고통에 대해서 불평하고 동정을 호소하면서 만족을 얻고 싶은 유혹이 찾아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다. 스스로의 힘으로 서 있을 때 비로소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마음이 시키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래야 참된 우정이 피어날 수 있고 진정한 공동체가 생겨날 수 있다.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고통을 견디며 이겨낼 수 있는힘을 주셨다.」         

 

- 헨리 J.M.뉴엔-

 

 

늘 함께이신 당신의 그 사랑 저희에게 내려주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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