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오늘의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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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
오늘 하루의 숲속에서 제가 원치 않아도 어느새 돋아나는 우울의 이끼 욕심의 곰팡이, 교만의 넝쿨들이 참으로 두렵습니다. 그러하오나 주님 이러한 제 자신에 대해서도 너무 쉽게 절망하지 말고 자신의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어가는 끗끗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게 하소서.
어제의 열매이며 내일의 씨앗인 오늘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때는 어느날 닥칠 저의 죽음을 미리 연습해보는 겸허함으로 조용히 눈을 감게 하소서.
'모든것에 감사했습니다.'
새벽미사가 끝나고 어느 형제님과 자매님이 함께 십자가의 길을 드리는 걸 보았다. 두분이 나란히 기도드리는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깊고 행복해보였다. 외짝교우도 많지만 이렇게 온 가족이 함께 미사도 드리고 기도드리는 그런 성가정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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